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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유엔제재 피해갈 분야들 있다…남북민간교류 더 활발히"

입력 2018-02-28 15:27

"관광은 제재 아냐…남북 정상회담하면 각 당 다 초청해 함께해야"
추미애 "북한, 강경파 김영철 보낸 것은 남북·북미대화 의지 보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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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은 제재 아냐…남북 정상회담하면 각 당 다 초청해 함께해야"
추미애 "북한, 강경파 김영철 보낸 것은 남북·북미대화 의지 보인것"

이해찬 "유엔제재 피해갈 분야들 있다…남북민간교류 더 활발히"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28일 향후의 남북관계와 관련, "당국자 회담에 의지하지 말고 이제 문화교류, 학술교류 등 민간교류를 더욱 활발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계 좌장으로 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관광은 제재가 아니죠"라면서 "모든 것이 유엔제재를 받는다고 판단하는데 제재에 해당하지 않고 피해갈 수 있는 분야가 여럿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가 끊은 혈로가 10년 만에 열렸는데 이를 잘 살려서 동북아·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드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북미 간에 그동안 대화가 전혀 되지 않다가 이제는 조건이 맞으면 하겠다는 정도로 한 단계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조건을 어떻게 만드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 내부에 아직 냉전 체제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면서 "대립각을 세울수록 남북관계 추진에 어려움이 더 많다. 우리가 설득하며 포용하는 자세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각 당 정책위의장에게 같이 가자고 했는데 그때 한나라당만 안 갔다. 갔다 온 사람들은 대화도 잘되고 교류협력기금을 만드는데 협조도 잘됐다"면서 "정상회담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이번에도 각 당을 다 초청해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청와대에 건의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추미애 대표는 "북한이 대남 정책의 대표적 강경론자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내려보낸 것은 남북대화·북미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이 '북미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뜻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대답"이라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북미대화 물꼬가 터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온건파 아닌 강경파가 세계인이 바라는 염원과 평화가 대세라는 것을 느낄 때만 진정한 북미·남북대화가 열릴 수 있다"면서 "그래서 강경파가 내려온 것에 반대할 게 아니라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처럼 대화에 나서달라고 하고, 그 주문에 북한이 화답할 수 있도록 국민이 하나가 될 때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은 과제는 평창올림픽을 통해 마련된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이어나가면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본격적인 궤도에 올리는 일"이라면서 "북한 참가에 대해 국내 일부에서 제기된 비판과 우려도 저희가 잘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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