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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일행, 북으로…대화 테이블 오른 '비핵화 이슈'

입력 2018-02-27 20:38 수정 2018-02-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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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이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숙소 바깥으로 나오는 일을 최소화하면서 남측 관계자들과 릴레이 만남을 이어갔다는 전언입니다. 그러니까 이들의 숙소가 남북회담장이 되었던 셈입니다. 이렇게 해서 남북은 일단 비핵화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는데 문제는 역시 북미대화죠.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오전 11시 55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출발해 5분 만에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것입니다.

북한 대표단은 남북 관계 개선에만 국한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우리 정부의 북·미대화 제안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미 대화를 위한 여러 조건과 앞으로 어떤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등에 대해 남북 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과의 접촉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비핵화 문제를 거론해왔습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5일 김영철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비핵화 방법론을 거론한 것을 비롯해 우리 정부는 지난달 초 남북이 처음 회동할 때도 비핵화 문제를 꺼냈습니다.

비핵화 논의없는 남북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해 온 일부 야당의 비판적 예상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반도 비핵화는 이미 남북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포함된 약속이고 김일성 등의 유훈인데 왜 지키지 않느냐는 기조로 북한과의 접촉 때마다 꾸준히 비핵화 문제를 거론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절한 조건 하에서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인다면 북·미 대화 관련 조율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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