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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 불운 있었지만…"행복했습니다" 후회 없는 피니시

입력 2018-02-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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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에서는 선수들이 잇따라 넘어져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일정을 마친 우리 쇼트트랙 선수들이 오늘(23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넘어질 때 그 뿐이지 행복했다며 올림픽을 돌아봤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꽈당' 불운 있었지만…"행복했습니다" 후회 없는 피니시

[기자]

바깥쪽으로 돌던 최민정이 심석희와 부딪히며 두 선수 모두 얼음판 위를 뒹굽니다.

남자 계주에 출전한 에이스 임효준은 코너를 돌다 혼자서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너무 걱정돼서 계속 괜찮으냐고 물어보고, 계속 안부를 물었던 것 같아요.]

금빛이 없어도 따뜻한 동료애를 나눈 선수들, 아쉬움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 묻었습니다.

4년을 기다려온 평창의 얼음 위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며 또 다른 4년을 기약했습니다.

우리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 이어지는 불운 속에서도 금 셋, 은 하나, 동 둘로 12년 만에 올림픽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행복하다고 말한 것은 성적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메달이 전부는 아니라고 봅니다. 내게 부끄럽지 않고,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해서….]

[김도겸/쇼트트랙 국가대표 : (이 경험이) 발판이 돼서 저한테 어떻게 작용할지 저도 지금은 또 두근거리는 마음이 있고…]

동료를 이해하며 한 인간으로서 성숙해 가는 과정, 이것이 '세계 최고' 우리 쇼트트랙 선수들이 말하는 평창올림픽이었습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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