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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불"…종로 여관 방화로 5명 사망·4명 부상

입력 2018-01-20 15:39 수정 2018-01-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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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새벽, 서울 종로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가 투숙을 거부당하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3층 건물이 빨간 불길과 검은 연기에 뒤덮입니다.

바로 옆 전깃줄로도 불길이 옮겨 붙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세차게 물을 뿌려도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종로 5가에 있는 여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투숙객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소방차 50여대와 소방관 180명이 출동해 불은 한 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50대 남성의 방화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53살 유모씨가 여관 1층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낸 뒤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만취상태로 여관을 찾은 유씨는 투숙을 거부당하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씨는 방화 직전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10리터를 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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