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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양 결국 숨진 채…친부 "야산에 유기했다" 자백

입력 2017-12-29 07:15 수정 2017-12-2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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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 실종 신고돼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지요. 5살 고준희 양이 결국 싸늘한 시신으로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어젯(28일)밤 친아버지가 준희 양이 숨진 뒤 시신을 야산에 버렸다고 자백을 했고 경찰이 일대를 밤새 수색한 끝에 오늘 새벽에 시신을 찾았습니다. 친아버지와 동거녀는 시신 유기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신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실종된 5살 준희 양이 전북 군산의 야산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준희 양의 친아버지 고모 씨로부터 숨진 딸을 야산에 유기했다는 자백을 받은 뒤 밤샘 수색을 벌인 끝에 준희 양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경찰은 통화기록 등을 통해 고 씨와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 씨가 함께 군산에 다녀온 사실을 파악하고 행적을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자백을 받은 직후 고 씨와 김 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고 씨는 어릴 때 군산에 살아 지리적으로 익숙한 군산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고 씨는 시신을 유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딸을 살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딸이 아프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다음날 준희양이 있던 동거녀의 어머니 김 씨 집에 갔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준희 양의 시신을 확인해 사망 시점과 원인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고 씨 진술의 진위여부와 미궁에 빠졌던 준희 양의 실종 시점, 내연녀 이모 씨 등의 가담 여부에 대해서도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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