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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막장 권력투쟁'…결국 프리버스 비서실장 경질

입력 2017-07-29 21:01 수정 2017-07-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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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까지 백악관에서는 참모진들끼리 권력 다툼을 벌여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공보국장, 국내로 본다면 청와대 홍보수석이 비서실장에게 욕설까지 퍼붓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공보국장이 아닌 비서실장을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전격 경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트위터 3개를 연이어 올립니다.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후임에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을 임명한다는 내용.

에어포스원에 탔던 프리버스는 기내에서 경질을 통보받았습니다.

활주로에 내린 트럼프는 두 사람을 치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라인스 프리버스는 좋은 사람입니다. 신임 켈리 비서실장은 환상적으로 일을 해냈습니다. 켈리 전 장군은 영웅입니다.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프리버스는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부부를 등에 업은 스카라무치 공보국장으로부터 정신분열자란 막말을 들으며 권력에서 밀려났다는 소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트럼프가 스카라무치의 막말을 용인한 것은 프리버스 경질의 분위기 잡기용이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켈리 신 비서실장은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으로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존 켈리/백악관 비서실장 (지난 4월 인터뷰) : 그(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가 핵무기를 손에 넣는다면 핵무기를 쓰든 안 쓰든 우리의 대응공식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화당 당료 출신인 프리버스 실장, 스파이서 대변인이 물러남에 따라 백악관은 장녀 이방카 측근과 충성심 강한 군인 출신이 장악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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