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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재산 캐지 마"…트럼프, 특검에 '레드라인' 위협

입력 2017-07-21 21:50 수정 2017-07-2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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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를 향해 자신과 가족들의 재산 내역을 캐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방위 수사에 나선 특검을 대놓고 위협한 겁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특검에 레드라인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로버트 뮬러 특검이 트럼프 가족의 재정 내역을 조사한 것은 선을 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한 겁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백악관 부대변인 : 특검은 조사 범위를 넘어서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대통령은 분명히 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인들의 트럼프 빌딩내 아파트 매입, 뉴욕의 소호 개발 사업, 2013년 모스크바 미스 유니버스 대회 등이 특검의 수사 대상입니다.

모두 트럼프 일가의 사업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위기를 느낀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법무장관에겐 '분노의 화살'을 날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수사 지휘에서 빠질 거였다면 내게 알렸어야 하는 겁니다. 나는 다른 사람을 임명했을 겁니다.]

세션스 장관이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수사 지휘를 포기하는 바람에 특검 수사를 불러들였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겁니다.

5개월전 완벽한 결단력을 갖췄다며 악수를 나눴던 모습과는 딴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감정을 여과없이 노출하는 전례 없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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