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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에 욕설까지…미 백악관 권력투쟁의 '민낯'

입력 2017-07-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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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이 내부 권력투쟁으로 시끄럽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청와대 홍보수석이 비서실장에게 욕설을 퍼붓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친 편집증의 정신분열자', '백악관의 오물' 백악관 공보국장에 발탁된 월가 출신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향해 쏟아낸 욕설입니다.

스카라무치의 재산명세서가 한 언론에 공개되자 유출자로 프리버스 실장을 지목한 겁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백악관 공보국장 : 백악관 내 유출자가 누구인지, 유출한 고위 관계자가 누구인지 매우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150년 전이라면 반역이었으며, 유출자는 교수형을 당했을 것"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스티브 배넌 백악관 고문에 대해서도 "자가발전만 일삼는다"고 비웃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질책은 커녕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새라 허커비/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은 늘 건전한 경쟁과 논쟁을 즐깁니다. 이번 공보국장의 발언도 그런 관점에서 봅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장녀 이방카 부부를 등에 업은 스카라무치가 비서실장 자리를 넘보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실장까지 고립된 상황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장관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표시에 이어 백악관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트럼프 정권은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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