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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이철우·홍준표, '점입가경' 거친 입?

입력 2017-06-20 23:07 수정 2017-06-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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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거친 입 '점입가경'? > 입니다.

어제(19일)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의 거친 발언이 논란이 됐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철우/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 다음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선거까지 안 갈 것도 같아요 지금. 그렇죠? 여러분. 오래 못 갈 것 같아요. 반드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희망 사항을 얘기한 거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게 오래 못 갈 것 같다, 탄핵을 의미한 것이라고 당장 얘기가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충분히 그렇게 들렸고요. 그래서 아무 근거 없이 현직 대통령의 탄핵을 시사했다는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보면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의 막말이 접입가경이다' 이렇게 했는데 '접입가경'이라고 한 것은 오타가 아니라 예전에 자유한국당의 논평을 패러디한 겁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그리고 최민희 전 의원도 '자유한국당이 다음 총선 때까지 못 갈 것 같다'고 했고 민병두 의원은 '국회의원 탄핵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어제 이철우 의원이 아무튼 이 발언에서 논란이 됐고 오늘 홍준표 전 지사도 비슷한 표현을 했습니다. 그래서 또 그래서 이제 점입가경이라고 표현한 겁니까?

[기자]

예,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요. 정치권에서는 일부 의원들의 막말이 계속되는 근본 원인이 다음 총선이 3년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국민들의 심판이 너무 멀리 있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해야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것도 쉬운 문제는 아니겠죠.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집요하게… 떠드는 날" > 입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아침 자유한국당 회의에서 보좌관에게 보내던 문자가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앵커]

1부에서 잠깐 전해 드리기는 했습니다마는.

[기자]

그렇습니다. 내용을 보면 '안경환 후보자건 계속요. 집요하게. 오늘은 그냥 조국' 저희가 이제 모자이크 처리를 했는데요. 비속어로 'XX면서 떠드는 날' 이렇게 돼 있습니다.

저희가 XX로 표시한 건 '마구 비난하다'의 비속어입니다.

[앵커]

그러면 다들 알고 계시기는 할 겁니다. 오늘 국회 운영위에서 조국 민정수석 출석을 두고 공방이 있었다는데 그 얘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저 문자를 받은 해당 보좌관과 통화를 했습니다. 대체 어떤 맥락이냐, 이렇게 물어보니까 2시에 운영위가 있었는데 이 운영위에서 할 발언을 보좌관과 상의하는 중에 나왔던 맥락이라고 했습니다.

일부 격앙된 표현이 있는데 이 부분만 좀 카메라에 찍혀서 억울하다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안경환 후보자건을 집요하게' 그러면서 '조국 민정수석을 마구 비난하면서 떠드는 날이다', 이런 문자메시지 내용으로 봐서는 사실 여당의 주장대로 야당의 운영위 개최 요구가 정치적 공세라는 것의 방증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김정재 의원은 나중에 저희 취재기자와 통화를 해 봤는데 집요한 항의 문자들을 지금 받고 있어서 휴대전화를 보좌관에게 넘긴 상황입니다.

[앵커]

민경욱 의원의 문자메시지도 카메라에 잡혔다고 하는데.

[기자]

이 문자도 직접 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자가 보낸 문자인데요.

'자유한국당이 이럴 때가 아니다, 장외 단식 투쟁을 해야 하고 의원직 전원 사퇴하고' 이러면서 '장외 단식투쟁을 해야 된다'고 얘기했고요.

민경욱 의원이 '그 시점을 고심하고 있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내는 중에 찍혔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이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의원직 전원 사퇴를 하면서 강경 대응을 해야 한다, 이렇게 요구를 한 셈인데요.

이 기사를 보고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 요구는 받아들여져야 한다, 이렇게 또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 문자는 사실 그동안에 몇 번 카메라에 잡혀서 곤욕을 치를 때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걸 일부러 보여준다는 설도 있었잖아요, 한때는.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이번 건은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자]

보좌관 얘기를 들으면 개인적인 문자를 왜 찍느냐고 했고 사실 초선 의원들을 만나면 문자를 어떻게 하면 본회의장에서나 회의장에서 안 들킬 수 있느냐라는 걸 기자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합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아니면 말고' 고발 > 입니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이 오늘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1월 KBS토론에서 나왔던 발언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연평해전 때 축구를 보러 갔지만 탄핵은 안 됐다" 이렇게 발언을 했는데요.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행적에 이 비판이 크자 이 비판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씨가 당시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을 했고 오늘 조사를 받은 겁니다.

[앵커]

원래 사자명예훼손은 사실관계가 틀리면 처벌받는 거잖아요.

[기자]

사실관계만 틀리면 처벌을 받는데요. 사실관계에서 보면 지금 이 사진은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이 났을 때 김대중 대통령이 바로 NSC 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주재하던 사진입니다.

원래 예정은 저녁에 월드컵 3, 4위전을 보기로 돼 있었지만 연평해전이 나자 취소했고 NSC를 열어서 바로 대처했다는 평가입니다.

축구는 다음 날, 다음 날이 월드컵 폐막식이었는데요. 일본에 각국의 정상들이 참여했기 때문에 이때 다음 날 보러 갔습니다.

[앵커]

아무튼 아니면 말고인 동시에 아무 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나온 얘기들 보면. 오늘 여기까지만 진행하도록 하죠.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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