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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두드렸는데 깨지는 벽…해도 너무한 '시공 하자'

입력 2017-05-0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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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의 하자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는 손으로 두드리면 벽이 깨질 정도로 하자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건설사는 일단 입주하면 순서대로 고쳐주겠다며, 입주 예정자들을 애태우고 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용인시 수지구의 한 테라스형 아파트, 입주가 석 달 가까이 지연됐지만 아직도 하자 투성이입니다.

벽은 중간이 불룩 튀어나와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창틀은 조금만 흔들어도 빠질 듯 흔들리고, 잠겨야 할 잠금장치는 아예 맞지가 않습니다.

싱크대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마감 불량인 벽의 벽지를 뜯자 더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원래 이렇게 마감하는 건가요? 맙소사. 이거 저희가 깨뜨린 것 아니에요. 맙소사. 이거 제가 주먹으로 쳐서 깨지면 이게 집인가요?]

지난달 사전 점검에선 누수가 있던 집도 많았고, 어제까지도 곰팡이가 피어 있던 천장은 새로 덧대놨습니다.

[입주예정자 : (입주) 동의서 쓰고 들어오면 이런 것(하자)을 먼저 잡아주겠다(고 해요.) 어제까지도 공사하던 집에다 피톤치드 발랐다고 공사 끝났다 하면 말이 되느냐고요.]

입주가 늦어져 생기는 피해는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입주예정자 : 아이들 유치원이며 어린이집을 그쪽으로 다 옮겼어요. (그런데 입주 지연으로) 매일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타는 거에요. 애들 데리고…]

입주예정자들은 하자가 고쳐지기 전엔 사용 승인을 내줘선 안된다며 용인 시청에 항의 시위도 하고 있지만, 건설사는 하자 대부분이 고쳐졌다며 다음 주에 사용 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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