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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품만 하루에 백여점씩…미수습자 수색 작업 '속도'

입력 2017-05-01 21:37 수정 2017-05-0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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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내부 수색작업을 시작한 지 2주째입니다. 처참하게 삭아버린 유류품은 많게는 하루에 100여점씩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9명의 미수습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목포신항에 머물며 계속 취재하고 있는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곳곳에 구멍이 뚫린 교복 조끼. 헤지고 찢겨져 절반밖에 남지 않은 스웨터.

주인을 찾기 위해 목포시 홈페이지에 속속 올라오는 세월호 유류품 사진엔 참사 후 3년 동안의 흔적과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목포시로 걸려오는 문의 전화는 많지만, 홈페이지에 올라온 157점 가운데 현재까지 주인을 찾은 건 4점뿐입니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류품들이 쌓이는 가운데 미수습자 발견 소식도 아직 들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노동절을 맞아 목포신항엔 위로의 뜻을 함께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 컨테이너 두 동은 지난 주말부터 미술 전시관으로 바뀌었습니다.

광주 전남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세월호 관련 작품 30여점을 6월 1일까지 무료로 전시합니다.

그나마 수색 작업에선 속도가 조금씩 나고 있습니다.

무너져 내린 5층 선미 전시실의 외부 철판을 절단하는 작업이 이어지면서, 이제 5층 바닥이 외부에서도 들여다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해수부는 이번 주 안으로 절단 작업을 마친 뒤 4층 객실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확보할 예정입니다.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문 4층 뒷부분까지 진입로가 확보되면, 수색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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