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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찾습니다"…목포시, 세월호 유류품 습득 공고

입력 2017-04-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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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주인을 알 수 없는 유류품들도 계속해서 발견이 되고 있습니다. 3년을 기다렸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유류품 사진들을 목포시가 시 홈페이지에 올렸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기자]

구겨진 교복 조끼가 흙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조끼 안에 걸칠 흰색 셔츠는 검은 기름자국이 얼룩졌습니다.

찢어진 신발 여기저기에는 진흙이 묻어 그대로 굳었습니다.

목포시가 시 홈페이지 '세월호 유류품' 게시판에 올린 사진들입니다.

각각 사연을 간직하고 있을 이 물건들, 바닷 속에서 구겨지고 상한 채 돌아왔습니다.

3년을 기다렸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유류품은 원칙적으로 유가족에게 전달하지만 이처럼 주인을 알 수 없으면 지자체가 6개월간 습득 공고를 올려야 합니다.

악조건 속에서도 매일 세월호 3층과 4층 내부 수색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배 안에서 나온 건 유류품과 동물뼈 뿐입니다.

아직 미수습자 9명의 유해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체조사위는 미수습자 수색과 별개로 '침로기록장치'를 찾기 위해 이틀째 조타실에 진입했지만 쌓인 진흙과 자재 때문에 확보에는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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