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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안철수, 안보에 기본적 철학 없어"

입력 2017-04-12 12:08

"문재인, 경제 너무 몰라 무식"

"우병우, 이재용처럼 구속영장 재청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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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제 너무 몰라 무식"

"우병우, 이재용처럼 구속영장 재청구해야"

유승민 "문재인·안철수, 안보에 기본적 철학 없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1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정당 후보에 대해 "평소 안보 문제에 대해 아무런 철학, 일관된 입장이 없다가 지금은 각자 당 경선 끝나고 더 이상 진보·호남표 의식할 필요 없으니 보수표를 얻기 위해 사드배치, 한미동맹에 대해 말을 바꾼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영천 공설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은 사드배치에 대해 계속 반대하다가 지금 보수표를 어떻게든 좀 얻어보려고 말을 아주 심하게 180도 바꾸는 사람들, 기본적으로 철학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 위험한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뽑아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냐"며 "국민들이 그런 점을 분명히 알고 보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어제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대표가 중국 정부는 아무것도 안했다, 한한령은 없다, 국민들이 알아서 그러는 거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전혀 우리가 납득할 수 없는 논리"라며 "한 가지 가능성을 본 것은, 사드를 빨리 기정사실화해서 우리의 군사주권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다음에 경제 문제나 문화, 관광, 미세먼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 그렇게 외교를 시작하면 오히려 그게 사드배치로 인한 경제 보복 기간을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우리가 사드배치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계속 문 후보나 안 후보, 이런 사드 반대론자들을 이용할 수 있다"며 "그렇게 우리 국민들을 분열책, 이간질을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드배치를 완료하고 기정사실화해야 한다. 절대 군사주권은 양보, 타협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 불확실성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그때부터 외교로 풀면 된다. 중국의 경제보복은 중국 스스로도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분권형 대통령제는 최악이다. 외교안보는 대통령, 내치는 총리가 맡는 구조는 나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라며 "통일이 되고 어느 정도 경제발전을 할 때까지는 4년 중임 대통령제로 가다가 통일이 되고 경제수준이 올라가면 바로 순수내각제로 전환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정치인들이 몇 년 만에 개헌하면서 권력구조 하나만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고치는 그런 개헌은 국민 우롱"이라며 "30년 만에 개헌하면 국민 기본권, 지방분권, 감사원의 국회 이전이나 헌법재판소 결함을 보충하는 3권분립에 관한, 그런 것을 개헌하면서 권력구조는 그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설마 자기 식구 감싸기를 했겠나, 법원이 그렇게 기각이야 했겠냐"며 "검찰이 의지가 있다면 더 새로운 증거를 찾아 새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우 구속영장을 재청구해서 구속되지 않았냐"며 "우 전 수석의 경우에도 검찰이 자기 식구 감싸기를 할 게 아니라 영장 재청구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유 후보는 낮은 지지율에 대해 "처음부터 지금까지 대구·경북 민심이, 여론조사 숫자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실제 5월 9일 투표해보시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보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아직 못가본 데가 많지만 민심은 방황은 하지만 이제 차츰 대통령 탄핵으로부터 벗어나 누가 안보, 경제를 잘 해결할 후보냐 그쪽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경제 공약에 대해서는 "국민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 81만개를 만드는 엉터리 공약을 내놓는 것, 경제를 너무 모른다는 무식한 증거"라고 평가 절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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