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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안 안보관 때리기…우다웨이 만나 사드정당성 '강조'

입력 2017-04-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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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안 안보관 때리기…우다웨이 만나 사드정당성 '강조'


유승민, 문-안 안보관 때리기…우다웨이 만나 사드정당성 '강조'


유승민, 문-안 안보관 때리기…우다웨이 만나 사드정당성 '강조'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1일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하며 '보수 후보'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나섰다.

또 이날 오전에는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1시간 15분가량 우다웨이 특별대표와 조찬 회동을 하며 사드 배치, 한중 및 대북 관계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과 유승민 캠프 지상욱 대변인이 배석했다.

유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드 문제는 여러 번 얘기 했지만 순수하게 자위적 차원의 방어용 무기다. 중국이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이 문제와 양국 간 경제협력의 문제는 분리돼 한중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중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양국이 차이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서로 빨리 이해를 하고, 중국이 한국에 취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제 조치들도 빠른 시간 안에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중국의 경제 보복과 한미동맹, 한중관계 등에 대해 서로 얘기했다"며 "중국의 인식이 그렇게 바뀌지는 않은 것 같은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중국을 설득해 이 문제를 풀 가능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영우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우다웨이 대표가 사드의 엑스밴드 레이더(AN/TPY-2)를 걱정하는 것 같아 유 후보와 내가 강력히 얘기했다"며 "이거는 레이더의 문제가 아니라 북핵과 미사일 문제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소한의 방어무기를 중국 정부가 문제 삼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 국방주권에 대한 침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우다웨이 대표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는 다른 대선후보들을 향해 "안보만큼은 여야가 동일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좋은 말만 한다면 중국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다른 후보, 캠프 관계자들도 강력히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서는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설 등에 관한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 다만 유 후보는 "한국과 미국은 북한 핵미사일 공격징후가 있으면 선제타격하기로 이미 합의가 돼있다. 그러나 그것은 대한민국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영우 위원장이 전했다.

유 후보도 이날 대구 달서구 기초의원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다웨이 대표에게 선제타격에 대한 한미합의 내용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기초의원 재보궐선거 지원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안 후보의 사드반대 당론 수정요구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국민의당은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부터 반대했고, 북한의 5차 핵실험 때도 반대했다"며 "이제 와서 보수층 유권자를 흡수하기 위해 사드를 찬성하는 척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이어 "저는 사드 한 가지 때문에 국민의당의 안보관을 문제 삼는 게 아니다. 박지원 대표는 대북송금사건으로 감옥에 다녀온 사람이고 거기에 대해 지금까지 사과도 안했다"며 "북한에 들어간 돈이 지금 핵미사일로 개발이 돼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데 사드를 반대하다 이제 와서 보수표를 위해서(바꾼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해서도 "문 후보도 그동안 안보에 대해 위험한 얘기를 골라서 하다가 이제 와서 무슨 자격으로 각 당 대선후보를 모아서 회의를 한다는 것이냐"며 "북한에 먼저가고, 사드에 반대하고, 군복부 기간 단축, 김정일에 유엔인권결의안도 물어보고 한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용서를 구할 일이지 무슨 안보회의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오만하기 짝이 없는 얘기다. 그런 얘기에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문 후보의 '긴급안보 비상회의' 제안을 거부했다.

유 후보는 특히 '대북선제 타격설까지 나오는 등 안보 불안을 타개할 해법'을 묻자 "그래서 국가 안보에 투철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안보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이 유일한 '안보대통령'임을 내세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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