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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고정·날개탑 제거 잠시 중단…유실 우려는 여전

입력 2017-03-28 23:27

물 빼내기 위해 선체 32곳 추가 구멍 뚫기도
변수 없다면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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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빼내기 위해 선체 32곳 추가 구멍 뚫기도
변수 없다면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

[앵커]

세월호에서 나온 동물뼈가 미수습자 유해로 오해받는 등 인양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이어졌습니다. 해수부의 허술하고 성급한 판단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세월호의 무사 인양은 꼭 이뤄져야 하겠지요. 세월호 인양 현장이 보이는 동거차도에 나가있는 신진 기자 연결합니다.

신 기자, 뒤에 가물가물 보이긴 합니다만 세월호인 듯 한데 지금도 인양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불빛을 밝히고 있지만 작업은 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업선에 인양업체 인력 외에 다른 인력들이 올라타 있기 때문에 작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동물뼈가 발견되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사람의 유해도 유실될 가능성도 제기가 됐다는 겁니다.

따라서 추가 유실 우려가 이어지고 있고 이에대해 근본적인 방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앞으로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를 계속 바다 위에 띄워놓을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인양작업과 유실방지 작업을 병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아까 정진명 기자가 진도군청에서 얘기할 때는 지금 상황은 당초 예정대로 목포신항으로 가는 날짜는 지켜질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지금 신 기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조금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생기는군요. 정확하게 파악이 어려울까요?

[기자]

해수부는 오늘 브리핑에서는 만일 사람의 유해가 발견된다고 해도 30일 전후로 목포신항으로 가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실 방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여기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작업이 투입된다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아직까지 이에대해 해수부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아까 정진명 기자가 얘기한 것은 이 시간까지의 해수부의 공식입장인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역시 중요한 것은 미수습 가족들의 의견일텐데요. 이건 여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여러가지 일때문에 충격을 많이 받으셔서 인터뷰 자체를 고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조금아까 설명한 우여곡절이 있기 전까지 어떤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까?

[기자]

사실 동물뼈가 발견되기 전까지도 작업은 쉽지 않았습니다.

세월호가 올라온 이후에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안에 있는 물과 기름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물을 빼내기 위해 선체 32군데에 10cm 구멍을 뚫기로 했습니다.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시험적으로 네 군데에 1cm 구멍을 뚫었더니 물이 아닌 기름이 쏟아져나와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앵커]

내일부터는 어떤 작업이 진행되나요.

[기자]

오늘 오전 8시부터 세월호를 운반선과 고정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운반선에 설치된 부력 장치인 날개탑을 제거하는 작업도 진행했습니다.

날개탑은 세월호를 끌어올리려고 설치한 건데 세월호를 육지에 내려놓으려면 제거해야 합니다.

이 작업들은 잠시 중단됐지만 내일 오전에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목포신항에는 30일 전후에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래도 변수는 남아있다고 조금아까 저희가 얘기했습니다. 동거차도에 나가있는 신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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