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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등 6개 도시에 새 '소녀상'…올해 100개 넘을 듯

입력 2017-03-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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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8번째 3·1절인 오늘(1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위안부 합의 무효를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전을 촉구할 것을 요구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오늘 대구를 비롯한 6개 도시에 소녀상이 새로 세워졌습니다. 일본이 소녀상 철거에 집착하면서 오히려 소녀상 건립은 더 탄력을 받고 있는 양상인데요, 올해 안으로 국내외에 모두 100개가 넘는 소녀상이 세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를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소녀상이 오늘 대구에 세워진 소녀상이죠?

[기자]

네, 오늘 대구의 2번째 소녀상이 이곳 2.28 공원 앞 인도에 설치됐습니다.

설치작업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서울의 일본대사관 앞 첫 소녀상을 시작으로 오늘 대구까지 54개의 소녀상을 만든 부부작가 김서경·김운성 씨가 참여해서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제막식은 오후 6시에 시작됐는데요, 제막식이 있고 소녀상이 공개되자마자 소녀상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앵커]

늦은 시간인데도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신데, 혹시 소녀상을 지키는 분들도 있습니까? 서울은 지금 벌써 꽤 오랜 기간 동안 지킴이들이 있습니다만, 거기 상황은 어떤지요, 아직 그럴 만한 상황은 아닌가요?

[기자]

오늘 처음 소녀상이 설치됐기 때문에 소녀상을 지키는 사람은 없고요.

다만 대구시에서 CCTV를 설치해서 소녀상을 관리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소녀상 관리를 위한 조례도 대구시가 만들기로 했습니다.

[앵커]

대구 소녀상이 세워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요?

[기자]

네, 소녀상 건립 추진위는 당초 이곳 2.28 공원이 아니라 대구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민간단체가 도로에 민간단체가 시설물을 세우는 건 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중구청과 동성로 상인회가 반대하고 나서면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이후 수차례 열린 회의에서 동성로에 세우겠다는 추진위와 중구청은 세우면 철거하겠다는 중구청이 팽팽하게 맞서 부산 소녀상 때처럼 충돌이 우려되기까지 했는데요.

결국 어젯밤 중구청이 제시한 2.28 공원안을 추진위가 받아들이는 것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앵커]

오늘 대구 이외에도 전국 곳곳에서 소녀상이 세워졌죠?

[기자]

네, 오늘 대구와 전남 여수, 경남 진주 등 전국 6곳에서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그제는 경남 김해에서 개인이 사비를 들여 소녀상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이로써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73개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또 춘천과 세종시 등 전국 10여 곳에서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꾸려지는 등 올해 안에 20개 가량의 소녀상이 더 세워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애틀란타에서도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는 등 해외 소녀상도 기존 17개에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국내외를 합쳐 올해 안에 100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부산 일본 영사관 앞 소녀상에서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열렸다고요?

[기자]

네, 오늘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서는 1000명의 시민들이 일제히 신발을 벗은 뒤 맨발로 의자에 앉았습니다.

평화적으로 소녀상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인간 소녀상을 연출한 건데요.

참가자들은 1분 동안 침묵시위를 했고,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 할머니가 적막을 깨고 아리랑을 불렀습니다.

얼마 전 외교부의 이전 요구 공문이 오히려 소녀상을 지키고자 하는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공문을 받은 부산동구청은 이전이나 철거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소녀상 관리 조례'가 한 차례 무산됐던 부산시의회에서도 며칠 전 조례가 재발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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