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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 대통령-최순실, 태블릿 보도 첫날 새벽까지 10회 통화
입력 2017-02-15 20:47
수정 2017-02-1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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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명폰을 이용한 두 사람의 통화는 특정 시기를 기점으로 빈도수가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바로 저희 JTBC가 청와대 문건 유출, 이른바 '태블릿 PC' 관련 보도를 처음으로 내보낸 직후였습니다. 특검은 이날 두 사람의 통화 이후, 대통령이 사과문을 발표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결국 대통령과 최씨가 국정개입 사건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신혜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4일부터 다음날인 25일 새벽까지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차명폰 통화는 10여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특검은 파악했습니다.
10월 24일은 최씨가 청와대 연설문을 받아보고 수정했다는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있던 날입니다.
이후 20시간 가까이 침묵을 지키던 박 대통령은 25일 오후 4시, 전격적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1차 대국민사과/지난해 10월 25일 :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받은 적 있습니다.]
특검은 보도 직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두 사람이 평소보다 여러 번, 긴 시간 통화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최씨가 연설문 유출 사실 등이 알려진 것에 대한 대응 방침과 대국민사과 등을 논의한 것으로 의심하는 겁니다.
특히 청와대는 다음 날인 26일 "최씨의 소재를 찾는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귀국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 시점에도 최씨는 차명폰을 통해 박 대통령과 연락을 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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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신혜원 / 모바일콘텐트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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