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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운명의 날 맞는 이재용…혐의 '반박' 속 예의주시

입력 2017-02-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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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운명의 날 맞는 이재용…혐의 '반박' 속 예의주시


16일 운명의 날 맞는 이재용…혐의 '반박' 속 예의주시


특검에서 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오는16일 또한번 운명의 날을 맞는다.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달 16일에 이어 두번째. 앞서 법원이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지 27일만이다.

삼성 측은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과 관련, "대가를 바라고 지원할 일이 결코 없다"고 항변하면서도 "법원에서 잘 판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을 아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운명의 시간은 16일 오전 10시30분이다.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벌일 예정이다.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삼성과 특검 측은 자존심을 건 법리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차 영장실질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 부회장이 직접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실질심사 이후 법원의 검토 과정을 거쳐 16일 밤 또는 17일 새벽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 측은 추가 제기된 의혹을 포함해 혐의 전반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해 "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삼성은 대통령에게 대가를 바라고 뇌물을 주거나 부정한 청탁을 한 적이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은 '최순실과 합의했다'는 것은 사살이 아니며 합의서가 작성된 적도 없다고 일각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삼성은 "'은폐 합의 회의록'은 최순실의 일방적인 요청을 기록한 메모였다"며 "박상진 사장은 해당 요청을 거절했으며, 추가지원을 약속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은 승마 우회지원 의혹에 대해 "그 어떠한 방법으로도 우회지원을 한 바 없으며, 블라디미르의 구입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9월29일에 체결되었다는 매매계약서와 이면계약서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삼성은 해당 계약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박대통령이 최(순실)씨 지원을 부탁한 사람은 이 부회장이 유일하다'는 보도에 대해 삼성은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승마 지원에 대한 언급 외에 최순실, 정유라 등 특정인을 거론해 지원 요청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공정위 순환출자' 관련해선 앞서 지난달 9일 밝힌 바와 같이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된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어떠한 특혜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이 중간금융지주회사법 입법을 추진시키기 위해 관련 부처에 로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삼성은 지난 해 초 금융위와 금융지주회사 추진에 대해 실무차원에서 질의한 바는 있으나 금융위가 부정적 반응이어서 이를 철회한 바 있다"며 "금융지주회사는 중간금융지주회사와는 전혀 다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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