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안철수·박지원' 구분…면접관 유승민?

입력 2016-12-27 22:21 수정 2017-02-07 18: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비하인드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인데요. < 면접관 유승민? >

오늘 출범한 개혁보수신당의 유승민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할 수 있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만은 절대 같이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당에서는 굉장히 놀랐겠네요. 일단 의문의 1패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막 출범한 신당이 제3당인 국민의당하고 연대를 시사하기는 한 건데 그건 다만 사람을 나눠서 안 전 대표는 오케이, 박지원 원내대표는 노 이렇게 된 거네요.

[기자]

쉽게 보면 그런 건데요. 안 전 대표는 안보관이 비슷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아니라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박지원 대표 나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지만 남북관계나 사드 문제 같은 건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연대할 생각이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지난 13일이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유 의원이 새누리당 탈당하면 연대를 해 볼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을 내비친 적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화답, 응답의 성격으로 볼 수 있는 측면도 있는데 하지만 유 의원이 대선을 앞두고 제3지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미리 분리대응 전략을 쓴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의도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좀 다목적인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이 좀 미묘해질 것 같은데요, 안 전 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기자]

괜히 가만히 앉아 있다가 약간 미묘한 관계가 될 상황이 돼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당사자인 박지원 원내대표, 안철수 전 대표의 대북관 유 의원보다 자신과 훨씬 가깝다라고 맞대응을 했습니다.

국민의당 차원에서도 강도 높게 비판을 했는데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고 얘기하는 유 의원이 면접관인 줄 착각하는 모양이다. 안철수, 박지원 두 사람을 갈라치는 저런 부적절한 행동 지극히, 지극히 오만방자하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또 '여성 대통령' >

어제(26일)였죠. 구치소 청문회에서 정호성 전 비서관이 세월호 당일 오후 2시 대통령과 대면보고를 했다고 밝혔다가 그 이후에 다시 이렇게 대답을 바꾸었는데요.

"다시 생각하니까 대통령이 여성분이고 상황이 어떤지 몰라서 인터폰 보고를 했을 수 있다" 저렇게 말을 바꿨습니다.

당일 대면보고 여부를 놓고 기억이 변하는 것도 문제지만 여성이라서 어떨지 몰라서 인터폰을 보고 말을 했다는 이 말의 인식에 깔려 있는 어떤 문제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가 중대 재난 상황인데 대통령의 참모가 대통령이라는 데 방점을 찍지 않고 여성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걸 인정한 셈이 됐는데. 유독 청와대 인사들은 대통령을 이렇게 여성으로 분리시키는 주장이 꽤 많았었죠, 지금까지도?

[기자]

그렇습니다. 주로 그런 주장들이 청와대 주변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그 유영하 변호사였죠,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 있다는 표현을 만들어낸 적이 있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도 여성 대통령이라서 시술 여부 같은 저런 논란에 대해서 물어볼 수 없었다라고 발언을 했다가 국정조사 나와서 결국 사과까지 했습니다.

결국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을 과연 제대로 했느냐가 문제의 본질인데 이걸 희석시키기 위해서 여성 프레임을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니냐 비판받고 있습니다.

[앵커]

여성 대통령이 나왔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진일보했다는 얘기까지도 나왔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특히 그 당시 여당에서는. 그런데 오히려 이렇게 나간다는 것이 과연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고.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인데요. < 셀프 수상? >

대종상 얘기가 아니고. 오늘 보수 신당의 이은재 의원이 지난주 올해 의원 우수상을 받았는데 자신이 행사 주관으로 이름을 올려서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의원실 측에서 논란이니까 시상식을 국회에서 하다 보면 국회의원 장소 예약을 의원실에서만 할 수 있는데 주최 측에서 부탁을 해서 어쩔 수 없이 해 줬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앵커]

상 받을 만한 활동을 했으면 당연히 그건 축하해 줄 일인데 굳이 어떻게 보면 좀 논란을 자초한 그런 셈이 됐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참고로 정치권에서는 셀프로, 셀프 때문에 비판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지난해 8월이었습니다. 심재철 부의장이 자신의 지역구 앞에 청사가 새롭게 건립이 됐는데 그 앞에 이렇게 스스로, 스스로 저렇게 머릿돌을 저렇게 세웠다가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뭐라고 쓴 겁니까?

[기자]

지역 발전 염원을 담아, 국회의원 심재철이라고 큰 돌을 세웠는데 곧바로 선관위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보고 철거 명령을 내려서 며칠 만에 바로 철거가 됐습니다.

[앵커]

공덕비를 자기가 세우는 셈이 됐네요.

[기자]

일종의 그런 셈이죠.

[앵커]

남이 세워줘야 되죠.

[기자]

셀프 홍보를 했고요. 그다음에 김종인 의원도 지난 총선이었죠.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비례대표 2번에 올려서 셀프공천이라는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비하인드 뉴스 진행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관련기사

[비하인드 뉴스] 반기문 찬가?…'거목 반기문' 논란 [비하인드 뉴스] 비상시국에…"우리는 성시경"? [비하인드 뉴스] 최순실 불출석, 심신이 '회폐'해서? [비하인드 뉴스] 촛불집회, 인체에 유해하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