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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전체 해독…'체질 맞춤형 신약개발'에 날개

입력 2016-10-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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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연구진이 한국인의 유전체를 거의 완벽하게 해독해냈다는 소식 어제(6일) 잠시 전해드렸었는데요, 이게 어떤 의미인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체질에 맞는 맞춤형 신약개발과 연결이 되는 부분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억 개의 염기쌍으로 이뤄진 한국인 유전체 서열이 거의 완벽하게 해독됐습니다.

서울대 의대 유전체의학연구팀은 30대 한국인 남성의 유전체를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었습니다.

지금까지 인간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표준 유전체가 상당 부분 밝혀졌지만, 기술적 한계로 확인이 불가능한 DNA 공백 190개가 남아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105개는 완벽하게, 72개는 부분적으로 밝혀내는데 성공한 겁니다.

특히 기존에는 없던 아시아인 표준 유전체를 구축해 맞춤형 신약 개발의 길을 열었습니다.

[서정선 소장/서울대 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 45억 아시아인의 정밀 맞춤 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기술 주도권을 우리가 확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부모에게서 각각 어떤 유전자를 받았는지를 처음으로 규명해 질병 예측의 정확도를 높인 것도 성과로 꼽힙니다.

네이처는 실제에 가장 근접한 인간 유전체 지도라며 과학적으로 중대한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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