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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방부, 사드 '몰래 홍보'로 김천 분열"
입력 2016-08-26 10:38
수정 2016-08-26 11:22
"민심왜곡·분열 시도 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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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왜곡·분열 시도 즉각 중단해야"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6일 국방부의 김천시 공기업 상대 안보교육 논란에 대해 "이렇게 사드를 몰래 홍보하는 것은 김천을 분열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부의 비겁한 행동이 성주군민과 김천시민, 국민을 분노하게 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부가 김천시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기술원 임직원 700명을 상대로 안보교육을 했다"며 "말이 안보교육이지 실상은 사드배치 문제 통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그렇게 설명하고 싶으면 김천 종합운동장에 모인 1만여 명의 시민들에게 직접 설명하지 왜 공기업 직원들에게 안보교육을 빙자한 '사드교육'을 마치 군사작전하듯 하느냐"라며 "정부의 처사가 또 한 번 우리를 분노하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국가안보를 그렇게 걱정하는 집권여당의 정보위원장이 사드의 김천 (인근지역) 배치를 반대하고 나섰다"고 꼬집으며 "정부는 민심을 왜곡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모든 것은 국회에서 공론화해 당당하게 풀어가자고 다시 한 번 제안한다"며 정부의 사드배치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을 촉구했다.
앞서 한 언론사는 국방부가 지난 25일 김천시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전력기술원에 안보교육을 실시하며 사드배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책자를 나눠줬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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