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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제3후보지 검토 착수…끓는 경북 김천 주민

입력 2016-08-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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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성주군이 국방부에 사드배치지를 성산포대가 아닌 제3후보지로 바꿔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국방부도 이를 수용해 제3후보지 검토에 착수했는데요, 유력한 새 부지와 인접한 경북 김천에서도 성주 만큼이나 거센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대구일보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항곤/성주군수 : 국방부에서는 성산 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결정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경북 성주군이 결국 사드배치 후보지를 기존의 성산포대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의 자체 투표에서 위원 33명 중 23명이 이 방안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국방부 요구에 따라 성주군수 명의로 발표한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반발이 거셉니다.

일부 군민들은 김 군수 회견에 앞서 군수실 앞 복도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제3후보지 검토는 결국 성산포대 결정 과정이 졸속이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력한 제3후보지와 가까운 김천시에선 성주와 비슷한 양상의 반발이 시작됐습니다.

김천시와 시의회는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늘부터 매일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오는 24일에는 1만명 규모의 궐기대회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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