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몸 푸는 조응천'…박근혜 정부 저격수 되나

입력 2016-05-30 21:54 수정 2016-05-31 00: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지금 옆에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알려주시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몸 푸는 조응천'이라고 적어봤는데요.

더민주의 조응천 의원,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논란 당시 같이 연루 의혹을 받았던 청와대 행정관 출신과 박지만 EG회장 측근 등을 보좌진으로 오늘 채용한 게 알려지면서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부 최전방 저격수가 되는 게 아니냐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분석은 사실 지난 2월에 영입될 때부터 지속적으로 나오기는 했었지 않습니까?

[기자]

그래서 지금 조 의원에 대해서 이런 얘기가 나오니까 직접 통화를 좀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그냥 능력 있고 신뢰관계가 있는 인사를 쓴 것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의 사퇴 시점인 2014년 4월 이전까지 청와대 근무를 하면서 보고 듣고 안 이야기는 앞으로 절대로 안 하겠다라고 또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글쎄요. 이것도 과대해석은 하지 말아야 되는 상황인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알겠습니다. 이른바 비선 실세 국정개입 문건은 조 의원이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할 때 있었던 일인데 그렇다면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언급을 전혀 안 하겠다. 이런 얘기로 해석을 해야 합니까?

[기자]

그래서 또 물어봤더니 현재 그 건에 대해서는 3심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신을 방어할 목적에서 말할 필요가 있으면 하겠다라고 또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해서 먼저 말은 안 하겠지만 가만히 있지도 않겠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 건데요.

실제로 앞서 월간중앙 인터뷰 같은 것을 보면 이미 제가 많이 알고 있는데 굳이 누군가가 제 앞에서 거짓말할 수 있을까 이러면서 좀 경고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참고로 문재인 전 대표가 총선 전날이죠. 이렇게 SNS에 올렸는데 '두 사람을 꼭 살려달라. 두 사람이 되면 이 정권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의원이 될 것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 두 사람은 방금 얘기한 조응천 의원하고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인 김병기 동작갑 의원이었습니다.

[앵커]

존재 자체만으로도 하여간 부담스러운 그런 의원들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여권에게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이종걸 전 원내대표, 첫날부터 사과했다는 이야기인데요.

어제였죠, 19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구설에 올랐습니다.

어제 원내대표 송별회 자리에서 반 총장에 대해서 5년 있다가, 설사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 직을 물러나는 5년 있다가는 국민들이 그 이름을 시궁창에 버릴 것이다라고 논란이 됐는데요.

이 발언에 대해서는 여당에서는 당연히 발끈했고 더민주의 우상호 원내대표도 좀 실수했다라고 무마를 했습니다.

논란이 되자 이제 20대 국회 첫날인 오늘 아침 회의에서 반 총장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했습니다.

[앵커]

가끔씩 이종걸 의원이 좀 격한 얘기를 내놓는 경우가 있는 것 같더군요.

[기자]

이 건으로 또 회자가 된 게 바로 2012년 대선 정국 당시 박 대통령에 대한 어떤 욕설 논란 SNS였는데요.

당시에 저게 욕설이다, 이런 논란이 되자 자신은 저게 욕설이 아니라 줄임말이다라고 해명을 했었죠.

하지만 또 그 이후에는 이게 줄임말이 아니라 오타였다라고 해명을 했었습니다.

줄임말과 오타는 어쨌든 전혀 다른 개념인데 어쨌든 이게 또 지난해 화제가 됐습니다.

바로 청와대 여야 회동 당시에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가지고 상당히 또 화제가 됐었던 상황이 있었죠.

[앵커]

그랬었죠.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전방의 불량 군의관이라고 잡아봤습니다.

오늘 국방부가 불성실한 군의관은 최전방이나 어떤 격오지 같은 비인기지역에 우선배치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동안 제대가 가까운 말년 군의관의 경우에는 군 기강이 해이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그 개선책으로 내놓은 건데요.

하지만 이 개선책이 알려지자마자 지금 좀 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선 최전방 근무자 같은 경우는 불량 군의관에게 치료를 받는 이런 대우를 받아도 되느냐의 지적들이 나오고 있고요.

또 하나, 앞으로 최전방에서 근무했다고 하면 일반 병사까지도 당신 불량해서 거기 간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런 지적들.

개인적으로 저도 강원도 GOP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저도 성실히 근무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논란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믿습니다, 물론. 사실 요즘 전방 근무자는 자원해서 간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반 병사의 경우에는 최전방 수호병제라는 제도가 2014년 말부터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자원자가 많아서 높은 경쟁률도 기록하고 있고 군에서도 저게 우수자원이 몰린다라고 나름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작 이들을 치료해야 하는 군의관이 불량인 사람이 가게 되면 맞지 않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오늘 이 제도가 알려지자 다수의 군 제대자들은 만약에 군의관이 불량이라면 최전방 같은 데 보내지 말고 그냥 영창에 보내면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식의 어떤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전방에서 성실하게 근무하고 돌아온 이성대 기자. 리포트 하는 자세만 봐도 모든 분들이 동의할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관련기사

[비하인드 뉴스] '줄을 서시오'…20대 국회 '1호 법안' 경쟁 [비하인드 뉴스] "반 총장과 비밀 얘기만"…숨은 뜻은? [비하인드 뉴스] 야권, 대통령 해외 순방에 "비정상" [비하인드 뉴스] "내 나이가 어때서"…냉소와 불편 사이 [비하인드 뉴스] 위헌 감별사 정종섭 '그때그때 달라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