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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클린턴·크루즈…미 대선 첫 경선 '2인자 반란'

입력 2016-02-02 20:30 수정 2016-02-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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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뉴스룸은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 소식으로 문을 열겠습니다. 외형적으로 드러난 결과는 대세론을 구가하던 후보들이 패했거나 고전했다는 점입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샌더스 후보에 0.4%p 차의 초박빙 우세를 보였습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는 트럼프 돌풍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미 대선 본선을 9개월이나 앞두고 아이오와 코커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당연합니다. 바로 이곳의 당원대회인 코커스가 갖는 의미와 탁월한 홍보효과 때문입니다.

1988년 이후 치러진 미 대선에서 아이오와의 승리자가 대부분 각 당의 최종 후보자가 됐습니다. 설사 무명이었다 하더라도 여기서 승리하면 엄청난 광고효과로 단숨에 전국적 인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크루즈의 승리는 자금과 조직을 총동원한 결과라는 분석이 높아, 트럼프의 대세론을 넘어섰다는 평가는 아직 시기상조일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8년 전 대세론에 안심하다 당시 오바마 후보에게 일격을 당한 악몽에서 벗어난 데 큰 의미를 둘만합니다. 그러나 그 차이는 너무나 박빙이었습니다. 표수로 치자면 불과 다섯표 차이였으니까요.

그 때문에 이 지점에서 뉴스룸은 8개월 선거전 내내 주류언론의 철저한 외면을 받은 민주당의 샌더스 후보를 들여다볼까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굳이 한 사람만 꼽으라면 비록 졌지만 단연 샌더스입니다. 자금과 조직 없이 한결같이 불평등의 문제를 지적한 그의 목소리가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요. 자본주의 초강대국 미국에서 40년동안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해 온 샌더스의 선전은 '돌풍'을 뛰어넘는 하나의 '사건'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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