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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위해 거리 공연…'플루트 소녀'의 기부

입력 2016-01-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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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일본 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피해 할머니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16살 한 소녀는 160차례가 넘는 플루트 연주를 해서 할머니들에게 100만 원 넘는 돈을 기부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플루트 소리가 서울 인사동 거리를 가득 채웁니다.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선율에 흠뻑 빠져듭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플루트 연주자는 중학교 3학년생 변미솔 양입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모금을 하려고 직접 거리로 나선 것입니다.

[변미솔/플루티스트 : (2013년에) 이용수 할머니 만나서 앞에서 연주를 해드렸어요. 할머니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서, 방법을 생각하다보니 제가 가진 재능을 통해 도와드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변 양은 지난 2013년부터 서울 중학동 일본 대사관에 있는 소녀상 앞에서 무료 공연을 해왔습니다.

올해 초부터는 공연때 모금도 진행해, 지난달에는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에 거리 공연으로 모은 100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변미솔/플루티스트 : 기부함에 기부금이 쌓일 때마다 할머니들께 더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중학교 학생의 아름다운 연주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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