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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문에 없는 '소녀상 이전 논란'…일본 언론플레이?

입력 2015-12-3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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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언론에서는 기금출연금 10억엔이 소녀상 철거를 전제로 한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언행이 없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런 보도 내용들에 대해 일본 외무성은 합의된 것들은 발표문에 있는 것이 전부라며 부인했습니다.

이어서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사히신문은 어제(30일) "일본 정부가 10억 엔을 출자하는 조건으로 소녀상 이전을 주장했고, 한국으로부터 내락, 즉 비공식 승낙을 얻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도 일본 정부가 돈을 내기 전에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요청했는데, 한국 정부가 이해를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이 계속해서 발표문에 없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일본 언론 보도 내용이 '날조'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소녀상은 민간 차원에서 세운 것이고 이전도 민간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도 밝혔습니다.

희망 사항을 반영하는 듯한 일본 언론의 보도로 한국 내에서 '언론 플레이'라는 비난이 커지자 일본 외무성은 어제 저녁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주재 한국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발표문에 없는 내용을 한국과 일본이 협의했다면 비밀로 했다는 것인데,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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