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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야구도 입시비리 정황…감독 출국금지 조치

입력 2015-12-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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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연세대 야구 특기자 입시비리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고려대에서도 억대의 뒷돈을 주고 부정 입학한 정황이 포착돼 야구부 감독이 출국 금지됐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고 동문회장이자 야구부 후원회장인 현모 씨는 지난 2013년 3월 학부모 A씨에게 접근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현 씨는 "아들을 고려대에 보내줄 테니 감독에게 줄 4천만 원을 내라"고 제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현 씨는 이렇게 받은 4천만 원 가운데 2천만 원을 고려대 우경하 감독에게 줬습니다.

나머지 2천만 원은 본인이 챙겼다가 A씨가 항의하자 돌려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 씨와 함께 고려대 야구부 우경하 감독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성적이 상대적으로 나쁜 학생 두 명이 고대에 입학한 사실도 파악하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고교 리그에서 2할 1푼대를 기록했던 타자 한 명과 방어율 10점대 투수 한 명입니다.

야구계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현직 야구 심판 : 실력을 보고 선발하는 게 아니고 뽑을 학생을 미리 정해 놓고 조건을 맞춰가는 거예요.]

경찰은 부정 입학을 대가로 한 추가 뒷거래 정황을 잡고 야구부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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