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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안 뽑는다?"…'이상한 선발' 경희대도 야구 입시 의혹

입력 2015-11-27 20:28 수정 2015-11-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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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고교 4할 타자도 떨어진 연세대 야구 특기생 입시 비리 소식 전해드렸지요. 경희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는 의혹이 불거져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창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고교야구 대회 16강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던 이모 군.

지난해 5게임에 출전해 11이닝 넘게 던지면서 방어율 1점대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경희대에 지원하려 했던 이모 군은 원서 접수를 앞두고 돌연 지원을 포기했습니다.

모교 감독이 "경희대는 널 안 뽑는다"고 통보한 겁니다.

[이모 군 아버지 : 현직 고등학교 감독이 대학 감독하고 만나서 얘기하는 거잖아요. 겨울까지만 해도 얘기가 잘 됐는데 봄 되더니…]

반면 지난해 6이닝만 던지고 방어율 18점을 기록한 투수 A군은 합격했습니다.

특히 전국대회에서 1이닝 이상 던져야 된다는 지원 자격조차 채우지 못한 투수 2명도 특기자로 입학했습니다.

투수 B군은 전국대회에서 3분의 2이닝만 던졌고, 투수 C군은 타자 한 명조차 처리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모 군 아버지 : (아들이) 얘네들이 들어가려고 내가 못 들어간 거냐고 충격을 받았는데…]

경찰은 뒷돈 거래 여부와 성적 조작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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