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피츠버그 강정호 선수. 정말 아쉬움이 컸는데요, 강정호가 오늘(8일) 피츠버그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팬들의 환대 역시 대단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피츠버그 장내 아나운서 : 피츠버그를 응원하기 위해 내야수 강정호가 왔습니다.]
강정호의 등장에 피츠버그 홈팬들이 열광합니다.
휠체어에 앉아 경기는 뛸 수 없지만 피츠버그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강정호의 공을 팬들은 기억했습니다.
기립박수에 강정호는 손을 흔들어 화답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경기상대는 부상을 안긴 시카고 컵스.
거친 슬라이딩으로 강정호를 쓰러뜨린 컵스의 코글란, 표정이 묘합니다.
강정호는 구단 SNS를 통해 동료들을 응원했지만, 피츠버그는 사이영상 후보 0순위인 컵스 선발 아리에타를 공략하지 못해 0대 4, 완봉패를 당했습니다.
단판승부로 디비전시리즈 진출팀을 가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특성상 양 팀 신경전도 팽팽했는데, 7회엔 피츠버그 투수 왓슨의 공에 아리에타가 맞으면서 벤치클리어링까지 벌어졌습니다.
빅리그 데뷔 첫 해 성공적으로 적응한 강정호, 이제 그의 앞엔 적응보다 더 힘든 재활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