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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압사 사고 사망자 1300명?…사우디 '쉬쉬'

입력 2015-09-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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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의 사망자가 천 명을 훨씬 넘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가 사망자수를 속이고 있다는 건데, 이란에서는 사우디 왕조 규탄 시위가 벌어지는 등 이슬람 국가들 사이의 갈등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숱한 시신들 속에 경찰과 구조 대원조차 어찌할지 몰라 멀찌감치 서있기만 합니다.

새로 공개된 사고 당시 영상입니다.

사고 당일 사우디 정부 발표는 사망 717명에 부상 863명.

만 이틀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피해상황은 똑같습니다.

사우디 정부가 보도를 통제하고 쉬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중동 현지 외신들은 순례객 단체 등을 인용해 사고 사망자가 1000명을 넘는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파르스 통신은 사망자 1천300여 명, 부상자 2천여 명 선으로 추정할 정도입니다.

많은 희생자가 난 이란에서는 분노한 시민들이 사우디 왕조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사우디 당국의 아둔한 행정 때문에 사고가 났다"며 사우디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우디 왕조가 적절한 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지나친 공격은 옳지 않다고 사우디를 옹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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