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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삭제 파일 복구"…여야, 로그파일 제출 놓고 이견

입력 2015-07-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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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이 삭제된 감청 프로그램 관련 자료를 모두 복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당초 어떤 프로그램이 삭제됐는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진행한 복구 작업 결과여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야당은 프로그램 사용 기록이 담긴 로그파일 없이는 진상 규명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은 숨진 임 과장이 삭제한 자료를 복구하고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국정원이 100% 복구한 것으로 안다"며 "삭제한 자료와 삭제한 이유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모레 정보위 현안보고에서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운영자의 접속기록과 프로그램 사용내역 등이 담긴 로그파일은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우 의원/새누리당·정보위 여당 간사 : 로그파일 제출하는 건 국정원의 모든 게 드러나기 때문에 정보기관으로서 역할을 못 합니다. 그래서 국가정보원 문 닫는 거나 똑같습니다.]

야당은 그러나 로그파일 없이는 국정원이 복원했다는 자료의 진위 여부를 검증할 길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경민 의원/새정치연합·정보위 야당 간사 : (핵심자료)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로그파일입니다. 제출할 수 없다고 버틴다면 상임위원회든 청문회든 국정조사든 아무 의미가 없어요.]

국정원은 자료 복구를 계기로 반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야당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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