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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차 번호판 바꿔치기 아냐…색깔 왜곡"

입력 2015-07-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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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 씨의 차량이 바꿔치기 됐다는 의혹. 이에 대해 경찰은 CCTV속 차량 번호판이 다른 색으로 보이는 건 착시현상이라며 동일 차량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임 씨의 차량 진위 논란이 불거진 건, 숨진 당시 발견된 차량과 그 전에 촬영된 CCTV의 번호판 색깔이 달라 보였기 때문입니다.

고무 범퍼와 안테나의 유무도 차량이 바뀐 것 아니냐는 의혹을 더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이 실험을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임 씨의 차량이 흰색 번호판으로 찍힌 CCTV에서 초록색 번호판을 단 마티즈를 지나가게 했습니다.

그러자, CCTV에 흰색 번호판인 것처럼 나타납니다.

하지만 고화질 CCTV로 찍어보자 초록색 번호판이 확인됩니다.

경찰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저화질 CCTV의 경우 빛 반사로 인해 번호판 색깔이 왜곡돼 보인다"며 "임 씨의 차량은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윤세진/경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 재연실험의 결론은 차량의 속도와 상관없이 전국 번호판이 녹색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CCTV는 흰색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안테나 등 차량 부착물이 다르다는 부분 역시 CCTV 화면을 정밀 분석한 결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충분한 검증 없이 서둘러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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