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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52일만에 '새 총리 황교안'…첫날 메르스 행보

입력 2015-06-18 19:12 수정 2015-06-1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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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완구 총리가 물러난 지 52일 만인데, 본격적인 총리 행보 오늘(18일)부터 나섰습니다. 오늘 국회는 황교안 총리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국회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찬성률 56.1% 황교안 총리 인준

황교안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국회 인준 표결을 통과했습니다. 찬성 156, 반대 120으로 찬성률 56.1%를 기록한 겁니다. 전임 이완구 전 총리의 52.7%보다는 높은 수치입니다.

▶ 예결·윤리·정보 특위위원장 선출

한편 오늘 본회의에선 공석인 특위위원장도 선출했는데요. 예결위원장엔 김재경, 윤리위원장엔 정수성, 정보위원장엔 주호영 의원이 각각 선출됐습니다.

▶ 일명 'JYJ법' 미방위 처리 불발

정당한 사유 없이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을 막는 이른바 'JYJ법'이 국회 미방위 소위원회 문턱을 결국 넘지 못했습니다. 연기가 아닌, 노래하는 JYJ의 모습을 언제쯤 방송에서 볼 수 있을까요.

+++

[앵커]

황교안 국무총리 인준안이 오늘 국회를 무난하게 통과했습니다. 당초 야당의 반대가 거셀 것으로 관측됐지만, 의외로 순탄하게 진행됐습니다. 이로써 총리 공석 52일 만에, 황교안 총리 내정 이후 29일 만에 새 총리가 탄생하게 됐는데요. 오늘 국회에선 본회의 인준 표결 상황, 그리고 신임 총리의 첫 일정 등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네. 맨날 황교안 법무장관, 황교안 장관으로 부르다가 갑자기 '황교안 국무총리' 이렇게 부르려니 입에 잘 익지가 않습니다.

아무튼 황교안 총리, 오늘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자마자 2년 반 동안 정들었던 법무부에서 이임식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총리로서 첫날 일정을 치렀는데, 국립중앙의료원과 중구 보건소를 방문했고요. 조금 전인 오후 4시 30분에는 메르스 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주관하면서, 오늘 아침까지 메르스 사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최경환 총리 대행으로부터 지휘권을 넘겨받았습니다.

곧 총리 취임식도 치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이제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인준 표결 분석 한번 해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 재적 의원 298명 가운데 278명이 참여했습니다.

찬성 156명, 반대 120명, 기권 2명이었습니다.

표결까지 진통이 없었던 건 아니죠. 야당에선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에 참여하는 게 맞느냐 틀리냐"를 갖고 또 격론을 벌였기 때문이죠.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표결은 진행됐는데, 여기서 재밌는 건요, 오늘 본회의에 들어온 새누리당 의원이 정확히 156명이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야당 의원들이 황교안 총리 인준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을 거라고 전제로 하면 새누리당 의원 100%가 찬성표를 던졌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반란표가 한 표도 없었다는 것, 친박 비박 떠나서 지금 정국 상황을 대단히 위중하게 본다는 거겠지요.

자, 그러면 야당을 볼까요. 오늘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119명이 참석했습니다.

반대가 120명이었으니까 야당 역시 100% 반대표가 나왔을 공산이 큽니다.

오늘 정의당 의원 5명은 표결에 불참했으니까 나머지 1표는 아마도 무소속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야당 역시 100% 반대표를 던진 것 보면,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는 친노, 비노를 떠나 모두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오늘 표결에 참여한 나머지 의원 찾아보죠.

무소속 의원 3명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 또 원래 새누리당이었다가 부인이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아 탈당한 유승우 의원, 천정배 의원 이렇게죠.

장담컨대 천정배 의원, 반대표 던졌을 겁니다. 실제 황 총리 반대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지만 무효표, 기권표는 정의화 의장과 유승우 의원이 아니겠나 싶군요. 살다 살다 이렇게 표 분석하기 편한 표결은 처음입니다.

자, 황교안 총리 인준 찬성률 얼마인지 계산해봤더니, 56.1% 나옵니다.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김대중정부의 이한동 전 총리(51.1%), 박근혜정부의 이완구 전 총리(52.7%)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수치입니다.

황교안 총리 입장에선 꼴찌를 면했다는 안도감이 있겠지만, 야당 의원들의 전원 반대로, 반쪽 총리라는 불명예는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황교안 총리, 첫 고비는 넘겼지만 앞에 놓인 과제는 산적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하겠고요,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황교안 총리="" 취임…첫날부터="" 메르스="" 행보="">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Q. 야, 황교안 임명동의안 표결 참여

Q. 황교안·이종걸 진짜 '절친'?

Q. 이종걸, 검사 황교안에 수배 관련 질문 0911

Q. 황교안, 지명 29일 만에 총리로

Q. 황교안 "내가 메르스 컨트롤타워"

Q. 청, 황교안 지명 때 부패 척결 언급

Q. 청, 지명 당시 "정치개혁 적임자"

Q. 야, 공안검사 출신 황 총리에 우려감

Q. 메르스 진정되면 사정 정국 가시화?

Q. 장관서 총리로…꼬이는 '서열'

Q. '모시던' 최경환·황우여가 부하로

Q. 황교안 내일 대정부질문으로 '데뷔'

Q. 황교안 내일 유감 표명 수위에 관심

Q. 법무장관 공석…후임은 누구?

[앵커]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 <황교안 취임…'컨트롤타워'="" 잘="" 할까=""> 이런 정도로 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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