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무성 딸 '허위 이력서' 의혹…공동전을 개인전으로

입력 2014-10-13 21:43 수정 2014-10-13 23: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 국감을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딸의 취업 문제 때문에 수원대 총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느냐 마느냐 논란이 있었습니다. 결국 이인수 총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수원대 교수로 임용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학교에 낸 이력서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된 정황이 JTBC 취재 결과 나타났습니다. 허위 의혹이 제기되는 내용은 교수 채용의 중요한 근거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JTBC는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 A씨가 지난해 7월 수원대 미대의 교수 채용 당시 제출한 이력서를 입수했습니다.

이력서에 따르면 A씨는 미국 석사 논문 1개와 3인 공동저자로 된 국내 논문 1개가 있습니다.

전시회 15개 중 개인전은 1개이고, 수상 실적은 없습니다.

미국 석사 논문 외에 단독 논문이 없고 수상 실적 역시 전무한 A씨의 경우 전시회, 특히 단 1개뿐인 개인전 비중은 절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A씨가 이력서에 기재한 개인전이 실은 2인 이상의 그룹전이라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A씨는 미국에서 함께 공부했던 동문과 한 카페에서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A씨 대학 동문 : 같이 작업했었거든요. (후배님 것이 말티즈고) 네. (교수님 것이 푸들이고요?) 아니 제것은 폭스테리어예요.]

[카페 관계자 : 그날 한 날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그게 (그림들이) 다 동시에 걸려 있었다는 말이 되고 제가 본 결과, 스타일이 너무 다른 두 작업이 같이 있는 게 그걸로 (2인전으로) 보여지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취재진은 지금은 삭제된 해당 카페의 전시 관련 인터넷 화면을 복구했습니다.

전시 제목은 '두 마리의 강아지들'.

2주 동안, 2명의 작가가 한 공간을 반 씩 나눠 전시한 겁니다.

그러나 A씨는 "같이 작업을 한 것은 맞지만 함께 전시를 하지는 않았다"면서 "릴레이로 치러진 개인전"이라며 반박했습니다.

2명의 작가가 일주일씩 기간을 나눠 전시를 했다는 얘기입니다.

수원대 측은 허위 사실 기재 여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당 개인전이 교수 임용을 위한 점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보도에 대해 당사자나 수원대 측의 반론이 더 있을 경우 내일 이 시간에 포함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관련기사

[여당] 방중 김무성, 시진핑 면담 가능성…선장 사망 언급? 김무성, 혁신위 추진 '불체포특권 포기'에 공감 정의화-김무성 등 정기국회 중 '해외 순방 계획' 논란 김무성 "중국 반부패 운동·새누리 혁신 맥 같이해" 막말도 모자라 파행·외유까지…'3종 세트' 국정감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