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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부·해수부 장관 의전에 구조 지연" 정황 드러나

입력 2014-05-14 21:45 수정 2014-05-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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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뿐만이 아닙니다. 참사 당일인 16일은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구조 지휘를 책임지고 있는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장관들의 의전이나 참관을 위해 귀한 시간과 장비가 동원돼 오히려 구조를 지연시켰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조가 먼저인가 의전이 먼저인가, 던질 필요도 없는 질문에 우리의 관료사회는 엉뚱한 답을 갖고 있는 셈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뱃머리 일부만 남긴 세월호에서 승객들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분1초가 급한 이 시각,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오히려 구조를 지연시켰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후 2시 넘어 항구에 도착한 강 장관의 격려 행사 때문에 민간 잠수사들의 출항이 무려 20분이나 늦어졌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말 구조 지연 논란이 불거졌을 때의 해명과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안행부는 당시 30초 정도 잠수사와 악수를 한 것이라며 지연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의 말은 달랐습니다.

[목격자 : 와이어 줄을 일일이 풀어서, 높은 분이라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풀어서 해 주더라고요.]

[목격자 : 옆에 주민들이 한시가 급한데 무슨 격려차 배를 타냐, 배를 빨리 출발 시켜라…]

한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고 당일 해경이 제공한 헬기를 타고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수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장관은 사고 당일 오후 12시40분 전남 무안에서 해경의 헬기를 타고 사고 해역에 있던 지휘 함정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헬기는 함정에서 한 시간 이상을 대기했습니다.

이 시각, 잠수특공대 16명은 헬기가 없어 배를 타고 현장에 가야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미숙하기 짝이 없는 구조 작업 속에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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