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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진숙 "독감 때문에 입 막은 것…사진은 오해"

입력 2014-02-03 22:04 수정 2014-05-30 18:14

"방제·수습 대책반 만들어 초동 대처 빨리 이뤄졌다고 생각"

"배가 시설물과 부딪혀 발생해 국제기금 적용 대상 아냐…민사로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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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수습 대책반 만들어 초동 대처 빨리 이뤄졌다고 생각"

"배가 시설물과 부딪혀 발생해 국제기금 적용 대상 아냐…민사로 가야"

[앵커]

이런 가운데 현장에서 입과 코를 막고 있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기름 유출사고 발생 이틀 뒤인 어제(2일) 전남 여수 앞바다를 찾았을 때 모습이지요. "처음에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는 발언과 함께 피해로 고통받는 주민들앞에서 할 장관의 말과 행동으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원유 유출양이 애초 추정치보다 200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초동대응이 미흡했던 것 아니냔 의혹에 주무부처 장관의 태도까지 겹쳐 파문이 커진 양상입니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윤진숙 장관을 모시고 직접 얘기나눠보겠습니다.


Q. 현장 방문에서 입과 코를 막은 이유는?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 독감 때문에 기침이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까봐 막았다. 냄새 때문에 막았다고 이야기는 오해다. 방제는 해양수산부의 일부 업무다. 사고난 지점에는 냄새가 나지 않았는데 북서풍이 불면서 냄새가 나긴 했다. 꼭 기름 뿐 아니라 증유가 섞여 있어 냄새가 났다. 유증 때문에도 냄새가 났다. 뒤에서 (방제작업 하시는 분들이) 힘드실 것 같아 '마스크를 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은 했다. ]

Q. 서둘러 사고 수습에 나설 수 없었나?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 처음에 10킬로리터라고 했었다. GS칼텍스 측에 자체 방제팀이 있다. 바로 펜스를 치고 방제작업을 해서 그렇게 심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한 지적하는 것과 달리 초동 대처가 빨리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방제대책반, 수습대책반을 다 만들었다. 빨리 진행 된 것이다. 사고 현장에 늦게 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명절이어서 비상근무 체제였다. 장관이 현장을 찾는 것보다 방제 작업이 더 중요하지 않나? 현장을 찾은 것은 어민 위로차원이었다.]

Q. 유출량이 엄청난데 초기 보고에 문제 없었나?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 당시 상황에 맞춰 유출량을 유추할 수 밖에 없어 명확하지 않다. 해경조사가 끝나야 정확한 양을 알 수 있다. 목안으로 유출량을 확인하면 그에 맞춰 방제 작업을 실시한다. 400척이 들어와 최선을 다해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Q.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보상 책임은?
[윤진숙/해양수산부 장관 : 이번 사고는 배와 배가 부딪친 것이 아니다. 민사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도선사의 실수라면 도선사 협회 측과 이야기 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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