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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윤석열 정직 징계' 재가…추미애 사의 표명

입력 2020-12-16 19:58 수정 2020-12-16 20:00

청와대 "임무 충실히 완수…추 장관 거취 숙고"
윤석열은 "불법·부당한 조치" 반발…소송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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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임무 충실히 완수…추 장관 거취 숙고"
윤석열은 "불법·부당한 조치" 반발…소송전 예고

[앵커]

방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청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안을 재가했습니다. 10분 전에 청와대가 밝힌 내용입니다. 검찰총장 징계는 역사상 처음입니다. 이와 동시에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줘 감사하다"며 추 장관의 거취에 대해 "숙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윤 총장은 두 달간 직무를 멈춥니다. 징계위원회는 재판부 사찰 의혹, 채널A 사건의 감찰과 수사 방해 그리고 정치적 중립 훼손을 징계 사유로 들었습니다. 윤 총장은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한 불법 부당한 조치"라며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했습니다. 소송전을 예고한 겁니다. 먼저 조금 전 청와대 발표 내용부터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청와대 심수미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오늘(16일) 청와대 발표 내용, 다시 정리해 주시죠.

[기자]

조금 전인 7시 30분, 정만호 청와대 소통수석이 이곳 청와대에 와서 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 2개월 정직 징계안을 재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앞서 오후 5시쯤 청와대에 와서 윤 총장 징계위 결과를 보고하고 징계를 제청한 뒤, 자진사퇴 의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임명권자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뜻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추 장관의 사의 표명 내용도 다시 전해주시죠.

[기자]

정만호 수석은 추미애 장관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는 사실도 공개했는데요.

하지만 검찰 개혁과 관련한 추 장관의 추진력을 대통령이 높게 평가했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하면서 사의에 대해선 숙고해보겠다, 끝까지 소임을 다해달라는 뜻을 전했다고도 공개했습니다.

[앵커]

추 장관의 사의 표명, 이건 좀 예상됐던 일인가요?

[기자]

윤 총장 징계 국면이 마무리되면, 자연스럽게 2차 개각 대상에 포함돼 교체될 거란 전망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바로 징계 제청과 함께 사표를 제출할 거란 예상은 정치권에서도 미처 하지 못했었는데요.

최근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 이와 함께 국정 운영의 동력이 떨어지는 데에 이른바 '추윤 갈등'이 상당한 원인을 제공했단 분석이 있었던 만큼 추 장관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사퇴 권유는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윤석열 총장은 징계 자체에 대해 강하게 반발 중인데, 이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은 있습니까?

[기자]

청와대는 추가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모든 징계 절차는 법무부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고 그 결과가 어떻든 대통령은 따를 수밖에 없단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윤 총장이 반발하더라도, 그 다툼의 대상은 법무부여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거리를 두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청와대에서 심수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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