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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징계에 여야 극과 극…민주당 "결정 존중", 국힘 "폭주에 광기"

입력 2020-12-16 11:32 수정 2020-12-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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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징계에 여야 극과 극…민주당 "결정 존중", 국힘 "폭주에 광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결정을 두고 정치권에서 극과 극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무부 징계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으며 국민의힘은 폭주에 광기를 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중징계는 검찰 내부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징계 사유들은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 눈높이에는 엄중한 비위"라며 "이번 징계가 검찰개혁으로 이어져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국민 인권을 보호하는 진정한 국민 검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열린민주당도 징계가 적법하다고 봤습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검찰총장의 비위 사실이 인정돼 검사징계법에 따른 처분이 내려진 이상, 검찰 조직도 이번 징계를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만은 살아있는 권력자의 지위를 누리며 온갖 트집을 잡아 감찰 조사와 징계위 진행에 어깃장을 놓아 온 윤석열 총장은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징계에 여야 극과 극…민주당 "결정 존중", 국힘 "폭주에 광기"

반면 야당 반응은 다릅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라며 "문재인 정권이 폭주에 광기를 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뒤집어씌운 혐의들은 아무 실체가 없다"며 "추미애 장관의 관심법,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징계 사유"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당은 '시대 유감'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습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말의 양심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역시나 예상대로였다"며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상실되고 법치주의를 땅바닥으로 내팽개친 추 장관의 윤 총장 찍어내기 드라마가 저들이 바라는 대로 끝이 나버렸다"고 했습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총장 징계 과정에서 이정화 검사의 감찰 보고서 누락, 법무부 징계위원 구성에 대한 정당성 시비 등 한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법무부 검사징계위는 이날 윤 총장에게 제기된 6가지 혐의 가운데 재판부 사찰 의혹 문건 작성 및 배포 등 4가지 혐의를 인정하고 정직 2개월을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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