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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불안한데 또 서울서 대규모 집회…경찰 "엄정 대응"

입력 2022-01-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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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혼란 속에 오늘(15일) 서울에선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단체 1만 5천명이 시청 앞에 모인 겁니다. 이들은 코로나 상황이 엄중하지만 대선 전에 꼭 목소리를 내야 했다는 입장인데요. 경찰은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를 따라 차벽이 늘어섰습니다.

서울시청 앞에는 임시 검문소가 등장했습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단체들의 대규모 집회 예고에 경찰이 선제 대응한 겁니다.

경찰은 일단 광화문 일대로 향하는 시위 용품 반입부터 막았습니다.

그러자 전국 각지에서 온 노동자들은 기습적으로 장소를 여의도로 바꿔 모였습니다.

총궐기가 열리고 있는 여의도 문화의 광장입니다.

저마다 머리띠를 쓰고 손에는 팻말과 깃발을 들었습니다.

지난해 불법 집회를 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집행유예 중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발언에 나섰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우려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절박함입니다.]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목소리를 내야만 했다고 말합니다.

[진경호/전국택배노조 위원장 :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 요금의 일부라도 택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활용하라, 이런 얘기를 같이 알리고 공유하고자(나왔다)]

[이종희/사드 철회 성주대책위원장 : 엄격한 환경영향평가 한 이후에 (사드기지) 공사한다고 했는데 불법으로 공사를 하니까, 그 사실을 함께 공유하고자 올라왔습니다.]

오늘 모인 인원은 주최측 추산 1만 5천여 명입니다.

이들 단체가 오늘 서울에서 한 집회 신고는 44건.

하지만 하나도 허가 받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감염병 확산 위험 때문에 집회를 금지했지만 이를 강행한 주최 측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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