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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멘토] "아버지 박정희 본받아 한미 실무회담 해야"

입력 2013-05-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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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노 세력이 지도부에서 완전히 배제됐습니다. 민주당의 갈등, 이게 끝일까요? 아니면 더 큰 갈등의 시작일까요? 김한길 대표 선출의 의미, 집중 분석해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52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박대통령의 미국 순방 풍경! 중앙일보의 김진 논설 위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최후의 7인이 귀환하면서 개성공단이 잠정 폐쇄에 들어갔습니다. 점점 암울해지는 개성공단 문제! 북한전문가 송영선 전 의원, 김근식 교수와 함께 집중토론해봅니다.

유쾌, 상쾌, 통쾌한 뉴스콘서트, 지금 시작합니다.


시사뉴스를 날카롭게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Q. 민주당 김한길 대표 선출, 의미는
- 예상을 깨는 압도적 승리였다. 친노세력의 몰락이다. 10년만에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 세력이 전면 후퇴하는, 커다란 체질 변화다.

Q. 민주당 새 지도부 구성, 평가는?
- 득표율 순으로 따져보면 신경민 최고위원은 지역구가 영등포 을이다. MBC 앵커 출신이다. 계파 색깔이 별로 없다. 범주류로 분류. 조경태 최고위원은 부산지역 3선 의원이다. 부산에서 처음 당선될 때부터 노무현 세력과 거리를 뒀다. 양승조 충청도 3선 의원은 손학규 전 후보 계열이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서울 2선이고, 김근태 계열로 분류된다. 친노가 한 명도 없다. 그러나 어느 정당이든 계파를 인위적으로 해체한 적은 없다. 야당은 계파가 상당히 중요하다. 여전히 국민들 중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모바일 투표가 없어지면서 친노세력 경선 참여 기회 없어서 몰락한 것.

Q. 계파갈등·안철수 변수, '김한길호' 순항할까?
- 김한길 대표 첫 일성으로 혁신을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 정치적 색깔은 노무현 정권 말기에 반 노무현 세력을 조직했다. 김한길 의원은 비록 아버지는 진보적 색을 가진 정치인이었지만 본인은 과격한 진보색깔은 아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이 아니다. 시민사회 세력까지 다 합친 세력이다. 중도화 노력 기울이겠지만 한계가 있다. 민주당이 당의 강령과 지향 방향에 모순된 면이 있다. 99% 국민을 위한 정당이란 문구는 문제. 분열적인 강령이다.

Q. 박근혜 대통령·김한길 대표 정치적 인연은?
- 김한길 아버지 김철 당수가 함경북도 출신이다. 1945년에 일본 동경대로 유학을 가면서 철학과를 나왔는데, 그래서 김한길 대표가 일본 출생이다. 조총련에 비해 우파적인 단체인 재일거류민단을 하다가 한국에 와서 진보적인 사회통일당의 당수를 하면서 1971년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서지만 정식으로 등록을 하지 않고 사퇴한다. 김대중 후보의 당선을 위해 사퇴했다. 71년 대통령 선거가 한국 현대사에 중요한 고비였다. 굉장히 진보적이었던 김대중 후보는 당시 향토예비군 폐지라는 공약도 걸었었다. 그때 당선이 됐더라면 당시 안보환경이 상당히 어려울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당선이 됐다. 김대중 후보는 자기를 위해 사퇴를 해준 김철 후보에 빚을 지고 있는 셈. 당시 김한길 작가가 방송 프로그램을 하면서 상당히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서 발탁해 빚을 갚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부녀 대통령, 김한길 대표는 부자 대통령 후보다.

Q. 아내 최명길씨 '내조 유세', 효과는?
- 상당히 덕을 봤을 것으로 본다. 대중들한테 이미지가 좋은 탤런트는 상당히 도움이 된다. 박성범 KBS 앵커가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 부인인 신은경 씨가 목욕탕에 가서 등을 밀어줬었다. 상당히 도움을 많이 받았다.

+++

Q. 박근혜 첫 방미 일정 시작, 박정희와의 차이점은?
- 세계 10대 주요국 여성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전용기 없이 4군데 경유 통해 2~3일에 걸쳐 미국에 갔다. 박정희 대통령 당선 축하사절로 하와이 주지사가 왔었지만 박근혜 대통령 때는 오바마 대통령 안보 최측근이 특사로 왔다. 박정희 대통령 방미 당시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달러 원조를 구걸하다시피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끝내 실패했다. 그래서 서독 쪽으로 시야를 돌려 광부와 간호사를 파견하게 된 것. 박근혜 대통령은 52년 전 아버지가 어떻게 했는지를 잘 기억해서 북한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무적으로 오바마에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Q. 박근혜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의미는?
- 500여명 되는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연설하는 것. 국빈에 대한 최고의 예우다. 실무 방문인데도 연설하게 되는 것이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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