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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 대란에 1인당 '판매제한'도…고물가 현장은 아우성

입력 2022-05-13 20:10 수정 2022-05-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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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도 금리도 환율도 다 오르면서 지금 경제 상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3일)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는데요. 먼저, 고물가 현장부터 보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식용유 공급이 흔들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한 사람당 살 수 있는 식용유 개수를 정해놓은 곳들이 있습니다.

장서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망원동에서 전집을 하는 윤영자 씨.

업소용 식용유 가격이 또 오를 거란 소식에 불안합니다.

[윤영자/전집 운영 : 작년에는 (식용유 한 통 가격을) 3만원대에 쓰고 있었는데 지금은 6만원대. 근데 또 다음 달에는 더 오른다고 해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식용유 공급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도매업체는 구매 개수를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용유 도매업체 관계자 : (몇 개씩 가져갈 수 있어요, 지금?) 지금 말통, 18L 기준으로 한 통. 제한하지만 판매하는 업소에서도 물건 공급을 제대로 못 받기 때문에…]

한 창고형 할인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한 명이 한 통씩만 식용유를 살 수 있게 했습니다.

2개씩 구매를 제한하는 또 다른 대형 할인마트, 대부분 살 수 있는 만큼 카트에 담습니다.

[장혜경/주부 : 그냥 불안해서 사놓는 거예요. 많이 쓰잖아요, 식용유를. 그런데 만약에 더 이상 팔지 않는다고 하면 어떡해요.]

[고애숙/자영업자 :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큰 대형마트라든지 식자재 매장이라든지 이런 데를 여러 군데 다니면서 비축을 해두죠.]

마트 관계자는 "재고가 있어 당장 수급엔 문제가 없지만 창고형 할인점은 대량으로 구매하는 손님이 많아 미리 제한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대 해바라기씨유 수출 국가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휘말리면서 국제 식용유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가정용 식용유 가격도 지난해보다 30% 넘게 뛰었습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식용유 가격 오름세는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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