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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은 국회 증언 거짓이었나…직접 통화했던 경북청 간부 '증언'

입력 2024-04-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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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이 '채 상병 사건'을 경찰로부터 가져올 때 누가, 언제, 어떻게 가져올 것인지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협의를 한 것이 국방부 장관 직속 유재은 법무관리관이었다는 경찰 고위 간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과거 유재은 관리관은 국회에 나와서 사건 회수에는 국방부 수뇌부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저희가 입수한 증언이 사실이라면 유 관리관은 위증을 한 겁니다.

유선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지난해 국회에 나왔습니다.

경찰에서 채 상병 사건을 다시 가져온 건 군검찰의 자체 판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 2023년 9월 25일) : {국방부 검찰단에 수사 기록 가져오라고 지시한 건 누구입니까?} 국방부 검찰단에서 판단한…]

그런데 사건 회수가 시작된 지난해 8월 2일 오후 1시 50분, 유 법무 관리관과 직접 통화했던 당시 경북경찰청 고위 간부의 말은 달랐습니다.

"군검찰이 가져가기로 하는데, 경찰이 사건을 정식 접수하지 않았으니 '반환'이 아닌 '회수'로 하고 회수는 오늘 한다는 것까지, 모두 세 가지를 협의했다"고 JTBC와 통화에서 말했습니다.

일종의 '가안' 형태였다고도 했습니다.

유 법무관리관이 누가, 언제, 어떻게 사건을 가져올지 사실상 전권을 쥐고 경찰과 1차 협의를 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협의 내용대로 모든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유 관리관과 경찰의 1차 협의 통화가 끝나고 채 1시간이 지나지 않은 오후 2시 40분에 국방부 검찰단장이 자체 '사건 회수 회의'를 열면서 군검찰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관계자의 말이 사실이면 유 법무관리관이 국회에서 한 증언도 거짓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누가 유 법무관리관에게 협의할 권한을 줬는지도 반드시 수사로 밝혀져야 할 대목입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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