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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대선 두달만에 '이례적 조기등판'…배경은?

입력 2022-05-06 19:16 수정 2022-05-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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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안철수. 두 정치인이 선거전에 뛰어든 배경을 짚어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가 두 달 만에 다시 등장하는 건 예전에 있었던 일입니까?

[기자]

그동안 대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은 정치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일정 기간 잠행한 뒤 정치에 복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진 뒤, 3년 뒤에 당 대표로 전면에 나섰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 패배 이후 영국유학을 갔다 1995년에 정계에 복귀했습니다.

대선 두 달 만에 등판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래서 이재명 고문은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나오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들도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빨리 나오게 된 배경이 뭘까요?

[기자]

이재명 고문은 지난해부터 당내 경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자치단체장 경력만으론 당내 확고한 지지 기반을 다지는 데 한계가 있단 것을 절감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다음 대선에서 차기를 도모하기 위한 첫 단계로 국회의원 출마를 결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6월 보궐선거로 원내에 입성한 뒤, 8월 당 대표를 뽑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가 당권까지 잡겠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이런 해석도 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걸 막기 위한 방탄용이 아니냐라는 건데, 어떻게 봐야 됩니까?

[기자]

현재 여러 건의 수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선 이 고문이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염두에 두고 등판을 서둘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안철수 위원장의 출마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높은 인지도에 비해 자신만의 정치 세력이 부족해서 선거에서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셨습니다. 

안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합당 이후에 당내 기반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절박감이 있었을 테고요.

이를 위해 국회의원 배지부터 먼저 달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다 해석이고, 전망이죠. 그런데, 정치권에서 나오는 유력한 얘기들을 모아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안 위원장 출마에 대해서 뭐라고 합니까?

[기자]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이달 초에 안 위원장을 만나 분당갑 출마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선 그동안 인선 과정에서 불거진 '안철수 홀대론'을 잠재울 수 있단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선 안 위원장이 당 안에서 이준석 대표를 견제하는 효과가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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