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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아들 '셀프 재검'…"2015년도, 지금도 4급 판정"

입력 2022-04-21 20:03 수정 2022-04-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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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역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신체검사를 다시 받았습니다. 직접 병원을 찾아 '셀프 재검'을 받은 건데, 의혹과 달리 4급 판정을 받은 2015년과 지금의 몸 상태가 같다고 나왔습니다. 여야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3일에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아들이 받은 진단은 '퇴행성 추간반 탈출증'입니다.

병역진단표에서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질병입니다.

7년 전인 2015년 병적기록표에 있는 판정 사유와 같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당시와 현재의 상태 모두 4급 판정에 해당하는 신경근을 압박하는 추간반 탈출증이 의심된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습니다.]

정 후보 측은 재검 의료진에게 아들의 2015년 MRI 영상기록과 진료내역도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의료진은 당시 판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오히려 2015년보다 현재 상태가 더 나빠졌다는 소견까지 나왔습니다.

이른바 '셀프 재검'에 따른 공정성 논란도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 후보 아들이 검사를 받은 곳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입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아들인 박주신 씨가 병역 의혹을 해결한 곳인 만큼 투명성과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정 후보자 측 역시 처음에는 서울대병원을 검토했다 국립대 병원이라는 오해를 살까 봐 병원을 바꿨다고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2015년 당시에 찍었던 영상자료를 공개하라며 연신 날을 세웠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 : 국민들은 셀프검증의 결과를 신뢰하지 못합니다. 2015년 CT, MRI 공개는 필수입니다. 개인정보라는 핑계를 대지 마십시오.]

다만 정 후보자 측은 개인 정보가 담긴 자료를 외부에 공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신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손영래/보건복지부 대변인 : 정보 유출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전문성에 입각한 검증을 위해 각 당이 추천하는 의료 전문가들에게 영상 자료 등을 제공하겠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 후보자 측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요청대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영상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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