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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시다발 번지는 산불…피해 규모·진화 상황은

입력 2022-03-05 19:15 수정 2022-03-05 22:35

정철호 산림청 대변인
"울진읍·동해시, 원전 등에 진화 인력 집중 배치"
"6일 일몰까지 불길 잡아야…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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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호 산림청 대변인
"울진읍·동해시, 원전 등에 진화 인력 집중 배치"
"6일 일몰까지 불길 잡아야…최선 다할 것"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한민용


[앵커]

지금 저희가 전해 드린 대로 산불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데요. 지금 상황을 가장 종합적으로 정확하게 알고 있는 곳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산림청 정철호 대변인이 연결돼 있습니다. 대변인님 나와계시죠?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 대변인입니다.]

[앵커]

지금 상황실에서 전국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지금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이 어디입니까?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 지금은 어제부터 이틀째 타고 있는 울진, 삼척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울진읍 지역하고 또 지금 오늘(5일) 새벽에 발화가 돼서 강릉 옥계에서 확산돼서 동해시 시가지로 확산되고 있는 동해시 시지역이 지금 가장 심각한 지역입니다.]

[앵커]

지금 몇 시간 만에 축구장 수천 개 면적이 타고 있는데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 우선 가장 피해가 큰 울진, 삼척의 경우 최근 언론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큰 피해 규모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까지 울진, 삼척의 경우는 피해 영향 구역이 한 8000여 헥타르로써 축구장 1만 개 크기가 넘습니다. 그리고 또 아직 꺼지지 않고 있는 강릉 옥계 산불도 지금 동해시가지 지역까지 확산이 돼서 630여 헥타르, 축구장 900여 개 정도의 피해가 났습니다. 산림 피해는 그런 정도 됐는데 현재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대피하는 노약자 한 분이 사망하셨다는 보고는 있었는데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 같고 다만 주택이나 창고와 비닐하우스 이런 삶의 터전과 관련된 피해를 입고 있어서 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울산, 삼척, 동해시 쪽 말고도 경북 영주랄지 다른 곳에서도 산불이 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만 몇 건이 일어난 건가요?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 오늘 아침까지 보니까 한 7건의 산불이 진행이 되고 있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방금 말씀드린 울산 삼척하고 강릉 옥계, 이 두 지역을 빼고는 대부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고요. 또 오후 시간에 늦게 한 6건의 산불들이 추가로 발생해서 지금 많이 끄고는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끄지 못한 그런 지역이 있는데 오늘 그렇게 따지면 한 13건 정도의 산불을 지금 관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산불이 많이 난 상황에서도 지금 해까지 지는 바람에 진화작업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 지금 일몰 시간이 지났는데요. 아마 헬기도 지금 시간에는 다 철수하고 있는 그런 과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야간에는 헬기가 뜰 수 없기 때문에 인력으로 진화를 할 수밖에 없고요. 우선은 지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울진읍이나 동해시 지역들이 위험하기 때문에 그 지역 주변으로 진화인력과 진화차, 소방 인력들을 지금 집중 배치해 놓은 상태고요. 또 원전이나 LNG 생산기지 이런 부분들이 아직까지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그쪽 지역도 지금 관심을 가지고 지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원래 오늘 아침만 해도 일몰 전에 큰 불길을 어느 정도 잡겠다는 게 목표였는데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언제쯤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내다보고 계십니까?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 지금 내일도 오늘과 비슷한 상황들이 전개가 될 것 같은데요. 저희 생각에 1차적으로 인명피해가 없어야 되겠고 또 시설이나 재산피해가 없어야 될 텐데 어쨌든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일몰까지 불길을 잡아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떤 게 가장 큰 어려움이었을까요, 바람 방향이었을까요?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 그렇습니다. 지금 첫째는 불의 규모가 크다 보니까 연기가 굉장히 많이 납니다. 그러다 보니까 연기가 하늘을 덮고 있다 보니까 불길이 어디에 타고 있는지를 찾을 수가 없어서 헬기들이 물을 뿌리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고요. 또 불길이 시가지나 민가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우선적으로 방어를 하다 보니까 다른 지역 여러 곳으로 번지는 불들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없는 그런 상황도 좀 있었고요. 또 전국에서 한 13건 정도 불이 발생을 하다 보니까 헬기도 집중적으로 배치할 수 없는 그런 어려움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바람 방향이 내일은 어떻게 바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까? 왜냐하면 그 예상 지역 주민들은 대비를 해야 되는 상황일 텐데요.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 어제는 북동쪽으로 불길이 갔었는데 오늘 새벽부터는 남동쪽으로 바람이 불었어요. 그런데 이게 변화무쌍하게 바뀌기 때문에 저희들도 상황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울진읍 같은 경우에는 어제는 안심하겠다 싶었는데 오늘 또 불길이 그쪽으로 번졌고요. 또 예상치 않은 돌풍까지 불고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데 좀 이렇기 때문에 진화하는 데 어려움도 있고 또 상황실에서 상황판단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산불 인근 주민들은 밤사이에 어떻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 지금 저희가 이런 바람 방향을 예측을 해서 그 피해 반경에 있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다 대비를 하고 있는 상태고요. 혹시나 몰라 바람 방향이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저희들이 지자체하고 협력해서 가능한 한 많은 인력들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을 대피를 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철호/산림청 대변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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