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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동해 도심까지 덮쳐…"전세버스로 주민들 대피"

입력 2022-03-05 18:10

동해시청 "인력 부족으로 화재 진압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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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청 "인력 부족으로 화재 진압 어려운 상황"

[앵커]

산불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들을 차례로 불러보겠습니다. 먼저 불이 도심까지 덮친 강원도 동해시부터 가보겠습니다.

서준석 기자! 동해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해보이던데, 지금은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동해시 묵호항 인근입니다.

논곰담길로 알려진 이곳은 평소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 보고 계신 것처럼 곳곳이 불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원래 카페였습니다.

하지만 보고 계신 것처럼 완전히 불에 타버렸습니다.

동해시 곳곳에서는 이와 비슷한 형태의 건물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워낙 사방이 불길이라, 어딜 먼저 진압해야할지부터 난감한 상황입니다.

동해시 관계자는 "소방 인력과 장비들이 다른 지역에 먼저 투입돼 이곳 산불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불이 시작된 곳이 강릉이잖아요? 강릉 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곳도 여전히 심각한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 오늘 새벽 1시 경 강릉 옥계면의 한 집입니다.

이 지역은 지난 3년 전에도 큰 불이나 가슴을 쓸어내렸던 곳입니다.

불은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졌습니다.

잠을 자고 있던 주민들은 한 밤 중 뜬 눈으로 밤을 새야했습니다.

현재 강릉 성산면 인근 주불은 잡혔습니다. 하지만 옥계면 인근은 여전히 불씨가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다친 사람은 없는지가 가장 걱정입니다. 주민들은 다 대피한 상태인가요?

[기자]

동해에서만 현재 500명 넘는 시민이 대피 중입니다.

망상 컨벤션센터 외에도 국민체육센터와 북평여고 체육관 등으로 흩어져 수용되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이외에도 인근 초등학교와 요양원 등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세버스를 빌려 주민들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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