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의 아버지 집에선 금괴 250여 개가 발견됐습니다. 아직 100개를 더 찾아야 하는데 팀장은 70억 원가량의 금괴들을 어디에 뒀는지 정확하게 말하지 않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 씨의 아버지 집입니다.
경찰이 상자를 들고나옵니다.
이씨가 회삿돈을 빼돌려 사들인 1kg짜리 금괴들이 담겨 있습니다.
[압수품 이게 전부인가요?]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 있어서 4시간을 수색한 끝에야 찾아냈습니다.
경찰이 이번에 압수한 금괴는 254개입니다.
이씨는 지난달 금 거래소에서 680여억 원을 주고 금괴 851개를 사서 들고 왔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씨를 체포하면서 497개를 압수했고,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것까지 빼면, 이제 딱 100개의 금괴가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금괴를 어디에 뒀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의 집도 주변 CCTV를 분석한 경찰이 의심스러운 정황이 나오자 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2215억 원 가량을 횡령한 뒤에 일부 돌려놓고 이 가운데 1880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식 계좌에 있는 250억 원과 금괴, 부동산과 리조트 회원권을 모두 더해도 아직 빼돌린 돈에 못 미칩니다.
이에 따라 금융정보분석원, FIU에서 이씨의 계좌 거래내역을 받아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이씨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개통했던 휴대전화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