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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떠나나" 국민의힘 탈당 인증한 청년들에 물었더니

입력 2021-11-09 20:01 수정 2021-11-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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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2030 청년 당원들은 왜 국민의힘을 떠나고 있는지, 저희가 '탈당 인증샷'을 올린 청년 당원 8명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 무력감

청년들은 무력감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정모 씨/국민의힘 탈당 당원 (30세) : 더 많은 국민들께서 홍준표 후보를 선택했는데 (민심을) 역행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그 모습이 너무나 구태의 본질이다…]

[김모 씨/국민의힘 탈당 당원 (24세) : 몇 달 동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글 쓰고 지인들 영업하고 했는데, 처음 정치에 관심 갖게 된 젊은 사람들이 무기력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 위장당원?

역선택을 하러 들어온 위장당원이 아니냔 시선은 분노를 키웠습니다.

[김모 씨/국민의힘 탈당 당원 (24세) : 애초에 민주당 지지하는 사람도 아닌데 민주당 위장 당원이라 하면 상당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

[김모 씨/국민의힘 탈당 당원 (30세) : 위장 당원이다, 역선택이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행위 중의 하나로 이제 탈당을 생각…]

■ 청년정책?

윤석열 후보의 청년 정책을 신뢰하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정모 씨/국민의힘 탈당 당원 (30세) : 청년들하고 밀접한 부분만 얘기하면 주 120시간 노동...단순하게 생각해 봐도 주 52시간제를 하네 마네 했는데 주 120시간을 어떻게 도입하겠어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대표 당선으로 느꼈던 정치적 효능감이 사라졌다, 여가부 폐지 등 2030 남성의 목소리에 윤 후보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탈당 행렬이 2030의 지지 열기 자체를 식힐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아예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모 씨/국민의힘 탈당 당원 (30세) : 지금 그런 언행(위장 당원) 이후로는 탈당과 함께 무효표 혹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생각이…]

그럼에도 선거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정모 씨/국민의힘 탈당 당원 (30세) : 탈당이 곧 국민의힘 지지 철회는 아닙니다. 이 땅에는 건전한 보수가 필요해요. 그런데 지금으론 안 돼요.]

(영상디자인 : 황수비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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