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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 거절한 홍준표 "비리 의혹 대선에 참여할 생각 없다"

입력 2021-11-07 18:10 수정 2021-11-0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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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의 원팀 기조가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의원을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우리 모두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라고 오늘(7일)도 손을 내밀었지만, 홍 의원은 그 손을 잡지 않았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사상 최초로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까지 했는데요.

이어서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윤 후보는 오늘도 원팀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단결을 이뤘을 땐 승리했지만, 그렇지 못했을 땐 패배했다"면서 경쟁 후보들을 향해 모두가 '정권교체를 위한 깐부', 즉, 친구라고 했습니다.

윤 후보는 당선 직후에도 원팀을 자신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끝까지 오신 이 세 분은 국민의힘에서 오랫동안 같이 정치를 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잘 원팀을 이뤄서…]

하지만 경선에서 맞붙었던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역할은 끝났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이 주도하는 비리 의혹 대선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원팀' 기조가 초반부터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대신 홍 의원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치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경선 기간 내내 자신을 지지해준 청년층을 껴안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홍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겠다는 청년층의 움직임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준석 대표 이후 2030을 대변하겠다는 말에 입당했더니 청년이 지지하는 후보가 낙선됐다며 탈당 인증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후보 입장에선 이렇게 돌아서고 있는 청년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것이 더 어려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만난 것도 2030 청년을 겨냥한 것인데, 오늘 홍준표 의원의 메시지로 그런 효과를 보기도 힘들어졌단 분석도 나옵니다.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청년층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 이 대표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2030의 우리 당에 대한 지지라는 것은 어느 특정 인사가 점유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윤) 후보의 정치에 대한 관점이라는 것이 충분히 젊은 세대에게도 소구력을 가지고 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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