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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스크 벗고 다녀"…광화문 모인 국민혁명당 지지자들

입력 2021-10-02 18:24 수정 2021-10-0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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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또 걱정인 게 오늘(2일)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개천절 연휴죠. 당국은 이 기간 동안 집회를 열면 처벌하겠다고 했지만 전광훈 씨의 국민혁명당은 오늘도 광화문 일대에 모였습니다. 마스크 없이 돌아다니고 말하고 음식을 나눠 먹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소식은,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광화문 곳곳이 가로막혔습니다.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지나가자! 지나가자! 왜 안 보내줘요!]

[몸싸움하지 마시고 뒤로 좀 물러나 주세요.]

고성이 오가더니 어깨로 밀칩니다.

[왜 막아, 왜 막냐고!]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혁명당이 연 '국민 서명 및 1인 걷기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든 지지자들입니다.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스크 없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고영일/국민혁명당 부대표 :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곳곳에서 같은 주장을 펼쳤습니다.

[마스크는 알아서 쓰게 돼 있어, 실외에서는. 뭘 알고 이야기해! 남에게 뭐가 피해가 돼!]

걷기대회라며 종로 방향으로 걸어가는 행사도 했는데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걱정은 안 되세요?) 야외에서 무슨 코로나가 있어. 나는 마스크 벗고 다녀, 원래.]

이들은 오후에도 기자회견을 이어갔습니다.

종로 일대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 1인 시위는 허용되지만 마스크는 써야 합니다.

앞서 개천절 연휴 기간 불법 집회와 행사를 사전 차단하겠다고 밝힌 경찰은 오늘 임시 검문소 15곳을 설치해 운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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